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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6인승 대형 전기 SUV EV9 공개..디자인 특징은?

Kia
2023-03-15 08:37:24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기아의 순수전기 대형 SUV, EV9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정식 공개를 앞둔 가운데 미디어를 대상으로 프리뷰 행사를 진행해 관심이 모아진다.

기아는 15일 차세대 플래그십 SUV, EV9의 실차 디자인을 공개하고 담당자들을 통해 내외관 디자인 특징과 의미들을 소개했다.

EV9은 기아 전동화 전환의 일환으로 EV6에 이은 두 번째 모델이다. EV6가 다이내믹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델이었다면 EV9은 SUV 특유의 각진 모습과 볼륨이 강조된 모델이라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이번에 공개된 EV9은 기존에 선보인 콘셉트 모델의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이 특징이다. 기아 내연기관 모델에서 선보였던 타이거 노즈 그릴을 전기차 스타일로 전환했으며 세로형 램프 디자인과 스타맵 주간주행등, 각진 차체 디자인을 양산차에도 그대로 이식했다.

또한 윈드실드와 연결된 사이드 글라스를 통해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벨트 라인을 대폭 낮춰 측면 창의 크기를 키웠다. 그리고 이는 차량 내부 승객의 개방감 향상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강한 엣지를 통해 강조된 프론트 숄더와 리어 숄더로 자신감 있는 자세를 드러내는 한편 앞뒤 숄더 사이의 메인 바디 사이드는 부드러운 면을 강조해 상반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러한 대비감을 통해 만들어지는 면과 볼륨 사이의 삼각형 휠 아치도 유니크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다.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실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해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보여준다. 바닥이 평평한 스케이트보드 방식 플랫폼을 통해 수납공간과 레그룸을 확보 했으며 2열의 스위블 시트와 3열 거주성이 돋보인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화면 2개가 나란히 마련됐으며 중간에 위치한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통해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된 모습을 보여준다. 센터 가니쉬에 위치한 버튼들은 시동이 켜지기 전에는 깨끗한 면으로 보이다가 전원이 들어오면 버튼으로 작동한다. 감압식 센서를 적용했으며 햅틱 방식으로 버튼 작동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어레버는 현대차에서 사용중인 컬럼 타입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 넥스트디자인 총괄 김택균 상무는 “EV9을 디자인할 때 플래그십 SUV EV로서 중점적으로 고려한 부분은 대담하고 웅장한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며 “박시한 SUV 비율과 테크니컬한 코너 디자인, 부드러운 볼륨감을 통해 단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기아 넥스트디자인 내장팀 이민영 팀장은 “EV9은 ‘Bold for Nature(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원형의 조형을 키 콘셉트 삼아 디자인을 진행했다”며 “자연에서 온 볼드하면서도 강직한 조형 요소들을 통해 고급스럽고 유연한 실내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왼쪽부터 이민영 팀장 카림 부사장 김택균 상무 윤문효 팀장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왼쪽부터 이민영 팀장, 카림 부사장, 김택균 상무, 윤문효 팀장)

한편, 기아는 오는 3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신형 EV9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