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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카 한껏 키운 분위기 전기 SUV EV9..디자인 의도는?

Kia
2023-03-15 09:37:24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3열로 구성된 차량의 공간감입니다. 기존 전기차들에서 찾아볼 수 없던 광활한 공간을 통해 실용성과 이용성 측면이 강조된 차량입니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최근 열린 EV9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EV9을 디자인하며 가장 신경쓴 요소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음은 EV9을 디자인한 실무 디자이너와의 일문일답.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 EV9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전용 플랫폼 E-GMP의 장점은 무엇인가?

= (외장 윤문효 팀장) 실무적인 디자인 입장에서는 E-GMP 플랫폼을 통해 아주 긴 휠베이스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을 구현함으로써 기존에 볼 수 없던 다이내믹한 비율을 완성할 수 있었다. 특히 휠도 대구경을 장착할 수 있기에 안정적인 프로파일로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 (내장 이민영 팀장) 인테리어 디자이널들한테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굉장히 큰 스케치북을 받은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된다.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특정 타겟과 고객을 대상으로 정하지 않고 1열, 2열, 3열에 각 기능들을 부여했다. 1열은 드라이빙을 즐기고 2열은 휴식이 강조되는 식이다. 특히 2열은 플랫 플로어를 통해 스위블 시트를 장착했다.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카림 하비브 부사장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카림 하비브 부사장)

▲ 이번 EV9 디자인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서울과 한국의 문화에 대한 강조가 많아 보인다. 한국 스튜디오의 역할인지 기아가 추구하는 방향성인지 궁금하다.

= (카림 부사장) 일단 서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본사가 위치해 있고 우리에겐 이곳이 홈 베이스다. 물론 미국과 중국, 인도 등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중이고 기아의 주요 시장이 미국인 것도 사실이지만 기반이 서울인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 서울이야말로 2000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로서 풍성한 ‘대비적 아름다움’을 가진 도시라고 생각한다. 이는 큰 디자인 영감으로 다가온다. 또 로컬에서 받은 영감을 글로벌적인 메세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왼쪽부터 이민영 팀장 카림 부사장 김택균 상무 윤문효 팀장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왼쪽부터 이민영 팀장, 카림 부사장, 김택균 상무, 윤문효 팀장)

▲ 모하비의 연장선과 같은 디자인으로 보인다. SUV로서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할 만한 디자인적 요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 (총괄 김택균 상무) 우선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서 전형적인 SUV의 케이퍼블한 느낌과 프로텍티브한 느낌을 강조했다. 바디 사이드에서 보면 휠 아치 클래딩이나 로커 패널 쪽 클래딩도 시각적으로 케이퍼블 해 보일 수 있도록 두껍게 올라와 있다. 또 숄더 디자인을 통해 최대한 넓어 보이면서도 스포티하게 보이도록 연출했다.

▲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에너지 효율 측면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 디자인할 때 신경쓴 부분이 있는가?

= (카림 부사장) 디자인 공학 측면에서 프론트와 리어 부분의 공기 흡입구 공력을 최대한으로 고려했다. 그리고 플랫 언더 바디 부분도 공력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또한 프론트 휠 부분에서도 공기가 분리되지 않도록 디자인했으며, 루프 스포일러도 다시 한 번 정비를 거쳤다.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기아, EV9 디자인 프리뷰

▲ 휠 디자인이 독특하다.

= (외장 윤문효 팀장) 휠은 신발과 같은 요소로 중요한 디자인 포인트다. 이 휠 디자인은 전기차로 오면서 많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전에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전기차 휠 전략을 가지고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나오는 기아 전기차 휠 디자인 역시 기아만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타 브랜드와 완전히 차별화 되는 스타일을 지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