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는 라인업서 빼버린 르노코리아 신형 QM6..인기 예감!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반친화 차량으로 꼽혀온 디젤차의 입지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SUV=디젤차’라는 공식도 자연스럽게 깨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최근 QM6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내놓으면서 모델별 라인업 중 디젤차는 아예 빼버렸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뿐 아니라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르노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형 QM6 디젤 모델은 판매 비중이 10%를 밑돌았으나, 작년 말 부터는 1~2% 수준으로 뚝 떨어진 점도 감안됐다.

신형 QM6는 이에 따라 2.0 GDe 가솔린 모델과 그리고 LPG 연료를 사용하는 2.0 LPe, 화물차 용도로 사용되는 QM6 퀘스트(QUEST) 등으로 2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시장에서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쉐보레 이쿼녹스 등과 경쟁을 펼친다.

신형 QM6의 디자인은 완전변경처럼 바뀐 건 아니지만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에 변화를 줘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는 평가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좀 더 단단하면서도 와이드하고 입체적인 이미지가 연출됐다. 버티컬 스타일의 LED 주간주행등도 포인트다. 현대적인 이미지와 세련미가 엿보인다.

시트는 아마씨유와 옥수수 등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해 부드러운 나파 가죽이 적용됐고, 실내 곳곳에도 고급 소재와 친환경성을 강조해 장식에 사용됐다.

여기에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가 제공돼 편의성을 높인다. 엔터테인먼트 메뉴는 멜론, 지니뮤직, 유튜브, 팟빵, 뉴스리더, 노래방 기능도 지원된다.

QM6는 전형적인 중형 SUV에 속하지만, QM6 퀘스트는 화물차 용도로 사용된다. 길이 1423~1760mm, 너비 1261~1321mm, 높이 723~859mm의 1413 리터, 최대 적재량 300kg으로 실내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QM6 퀘스트는 1인 또는 2인 가족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야외 나들이나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또 LPG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노후 디젤차를 폐차하고 QM6 퀘스트를 구매하는 경우 정부보조금 등 9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의 커뮤니케이션본부를 총괄하는 황은영 부사장은 “The New QM6는 르노코리아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디젤차 모델은 라인업서 제외됐다”며 “신형 QM6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디자인 변경으로 분위기가 확 바뀐데다, 고객 분들이 일상에서 원하는 실용적인 편의장치들이 대거 적용된 다재다능한 매력적인 중형 SUV”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