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전기 슈퍼카 개발 계획..특징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세계 1위 친환경차 제조업체로 평가받는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BYD(비야디)가 전기 슈퍼카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BYD는 최근 중국에서 열리는 ‘2023 광저우 국제모터쇼(Guangzhou International Automobile Exhibition)’에서 양왕(Yangwang), 오션(Ocean), 덴자(Denza), 팡청바오(FangChengBao), 왕조(Dynasty) 등 BYD의 친환경 브랜드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은 e⁴콘셉트카와 슈퍼카 플랫폼을 소개했으며, 오션 시리즈의 새로운 순수 전기 SUV ’씨 라이언 07 EV(Sea Lion 07 EV)’도 주목을 받았다.

양왕은 SUV U8과 슈퍼카 U9, e⁴콘셉트카, 슈퍼카 플랫폼을 공개했다. e⁴콘셉트카는 구동, 제동, 조향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3-in-1 테크놀로지’를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조향 장치와 브레이크 시스템을 벗어난 신개념 차량이다.

양왕이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슈퍼카 플랫폼은 올해 초 출시된 양왕만의 특별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U9의 실내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BYD는 오션 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 중형 SUV 모델인 ’씨 라이언 07 EV’도 내놨다. 해양 동물을 떠오르게 하는 오션 시리즈다운 디자인 철학이 담겨있다.

후륜 혹은 4륜 구동을 기반으로 하며, CTB(Cell-To-Body) 기술과 iTAC(지능형 토크 제어) 기술, BYD DiSus 인텔리전트 차체 제어 기술이 더해졌다. 타이어 전면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후면엔 5링크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오션 시리즈는 돌핀(Dolphin), 씰(Seal) 등의 인기 모델로 구성되어 탄탄한 라인업을 확보했다. BYD는 앞으로 생산될 오션 시리즈 차량 중 SUV는 씨 라이언(Sea Lion)으로, 세단은 씰(Seal) 라인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BYD의 고급 브랜드 덴자는 최첨단 기술과 함께 D9의 4인승 에디션 모델인 ’D9 프리미어(PREMIER)’를 선보였다. D9 프리미어의 외관은 두 개의 색상이 조화를 이룬 갤럭시 듀얼톤(galaxy dual-tone)이 적용됐으며, 내부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도금 기법이 적용됐다.

22개의 드비알레(DEVIALET) 오디오가 내장되어 있으며 뒷좌석의 팔걸이에는 8인치의 스크린이 탑재된 점도 돋보인다.

덴자는 오는 12월 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인 고속 NOA(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도심형 NOA 기능도 소개된다. 고속 NOA 기능이 지원되는 D9 프리미어 차량은 12월 부터 소비자들에게 인도된다.

센트리 모드(Sentry Mode), 라이트 맵 모드(Light Map Mode), 커뮤트 모드(Commute Mode) 등 다양한 기능은 내년에 소개된다.

BYD의 전문 개인 맞춤형 브랜드 팡청바오도 이번 광저우모터쇼에서 바오 5(BAO 5)를 선보였다. 중국에서 최근 출시된 슈퍼 하이브리드 하드코어 SUV 바오 5는 하이브리드용 오프로드 플랫폼 DMO(Dual Mode Off-road)와 유압식 차체 제어 시스템 DiSus-P 등 BYD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

오프로드 차량답게 5단 보호 구조와 링형 이중 보호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한층 높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됐다. 바오 5의 가격은 28만 9800위안(약 5216만원)부터 시작된다.

BYD는 지난 10월 6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의 친환경차 판매량을 달성한 브랜드다. 올해들어 전 세계 시장에서 237만대 이상의 친환경차를 판매했으며, 누적 생산량으로는 570만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BYD는 이런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지구 온도를 1℃ 낮춘다는 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