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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코, 아르헨티나 3만ha 리튬 광산 취득 계약 체결..리튬 확보 전쟁 앞서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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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3 19:20:30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시에 위치한 염호 리튬 광산 렘코REMKOR 사진 제공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시에 위치한 염호 리튬 광산 (렘코(REMKOR), 사진 제공)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Lithium)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이 아르헨티나의 염호형 리튬 광산 취득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렘코(REMKOR, 회장 이태형)는 지난 4월25일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살타시에 위치한 약 3만183ha에 달하는 대규모 링콘(Salar De RINCON) 염호(소금호수) 광산 광권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시에 위치한 염호 리튬 광산 렘코REMKOR 사진 제공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시에 위치한 염호 리튬 광산 (렘코(REMKOR), 사진 제공)

이번 계약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아르헨티나 로펌 마발 오파렐르(Marval O'farrelle)사가 법률자문단을 꾸려 긴밀한 협상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게 렘코 측의 설명이다.

이곳은 칠레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국경에 접하고 있는 이른 바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지역으로,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볼리비아와 칠레는 국유화를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이 지역에서는 미국의 리튬사 리벤트(Livent), 호주 알켐(allkem), 중국 건펑(Genfeng), 캐나다 아르헨티나 리튬앤에너지(Argentina Lithium & Energy), 한국 포스코, 다국적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 등의 기업들이 진출해 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시에 위치한 염호 리튬 광산 렘코REMKOR 사진 제공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시에 위치한 염호 리튬 광산 (렘코(REMKOR), 사진 제공)

‘하얀 석유’, ‘백색 황금’으로도 불리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등 화합물로 정제·가공돼 전기차의 배터리 양극제로 활용되는 핵심 원료다. 리튬은 NCM(니켈 코발트 망간) 삼원계 배터리와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모두 쓰인다.

이태형 렘코 회장은 “우리가 계약을 체결한 염호 리튬 광산 지역 중 1/20에 해당하는 면적에 대해 현지 아르헨티나 지질조사 기관인 SGI(Servicios Geologicos Integrales)가 2019년 전파 탐지를 시행하고 세계적인 검증 기관인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에서 같은 지역의 염수 품위를 분석한 결과, 평균 507mg/ℓ의 리튬이 산출됐다”며 “이는 약 총 면적의 5% 면적에만 100만t의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을 생산 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 매장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참고로 리튬 100만t은 고성능 전기차 16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전기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리튬 수요는 오는 2040년까지 무려 4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게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이다.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시에 위치한 염호 리튬 광산 렘코REMKOR 사진 제공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시에 위치한 염호 리튬 광산 (렘코(REMKOR), 사진 제공)

한편, 렘코는 계약을 체결한 아르헨티나 살타 염호 리튬 광산 3만ha의 리튬 매장량 탐사를 위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지질조사 기관 퀀텍(Quantec Geoscience)을 선정하고, 제어소스오디오자기전달률법(CSAMT) 기술을 통해 본격적인 리튬 매장량 조사를 위한 절차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