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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마리 벌꿀 키우는 벤틀리..그 배경은?

Bentley
2023-12-18 10:21:12
벤틀리 플라잉스퍼 S
벤틀리 플라잉스퍼 S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자동차 제조업체들 중 일부는 차량 제조와 생산을 넘어 예상치 못한 영역으로 진출하며 지평을 넓혀가는 경우가 있다. 고급 자동차로 유명한 벤틀리는 벌꿀 생산에 착수하며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밝혀 화제다.

벤틀리의 꿀벌 세계로의 여정은 영국의 크루(Crewe)에 위치한 벤틀리 본사에 꿀 생산 우수 센터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벤틀리의 비욘드100(Beyond 100) 전략의 일환으로, 핌스 레인(Pyms Lane) 시설의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이 센터에는 17개의 벌통과 백만 마리가 넘는 꿀벌이 살고 있다.

벤틀리 꿀 생산
벤틀리 꿀 생산

벤틀리는 이번에 다섯 번째 꿀 수확을 발표하며 블랙 에디션 라벨을 제작했다. 또, 2019년에 처음 설치된 두 개의 벌통에서부터 500병이 넘는 꿀을 채취했으며, 나머지 벌통에서 채취한 1000병의 일반 꿀에도 독특한 라벨을 제작했다.

세바스찬 벤도르프(Sebastian Bendorf) 벤틀리의 생산 기획 담당 이사는 “이 맛있는 꿀은 매우 귀한 것이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 행사, 고객 방문, 자선 단체, 사내 직원 보상 및 표창 제도, 경연 대회에서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벌꿀은 사람들에게 생태의 중요성과 수분 매개자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이다.” 라고 말했다.

벤틀리 꿀 생산
벤틀리 꿀 생산

벤틀리의 꿀 사업은 기업 이미지에 달콤함을 더할 뿐만 아니라 생태적 책임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벤틀리의 이러한 행보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성공으로 가는 길이 항상 타이어로 포장된 것이 아니라 꿀벌의 윙윙거리는 소리와 황금빛 꿀과 같은 색다른 모험으로 달콤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