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소비자 20%...“중국 전기차 BYD(비야디) 구매하겠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중국의 BYD(비야디)가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 중 20%는 BYD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 업체 나이스 디앤알(NICE D&R)은 자동차 소비자 4570명을 대상으로 ‘BYD 전기차가 국내에서 판매된다면 구입 의향이 있는가’라는 주제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20%는 BYD 차량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BYD 전기차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20% 소비자 중 BYD를 반드시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3.4%에 달했다.

반면 구의 의향이 없다(33.8%), 전혀 구입할 의향이 없다(46.2%)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소비자는 전체의 80%였다.

참고로 이번 리서치에서는 중국에서 제조·생산되는 테슬라를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13.2%,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86.8%로 나타났다.

이문한 나이스 디앤알 리서치 본부장은 “이번 리서치를 통해 중국 BYD 차량에 대한 구매 의향은 20% 수준이었지만, 중국산 테슬라 구매의향 보다는 높았다”며 “특히 20대 남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보유자, 프리미엄 수입차 보유자, 상용차 보유자들의 구매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저항감이 여전히 높게 존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향후 저가 포지셔닝으로 합리적인 젊은층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보유자 등 복수 보유층의 수요를 감안할 때 견인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