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재규어, 이안 칼럼이 설계한 007 스펙터 스턴트카 C-X75 공개..특징은?

Jaguar
2024-03-01 11:23:50
재규어 CX75
재규어 C-X75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재규어가 C-X75 스턴트카를 도로 주행 가능 모델로 변경해 공개해 화제다. 이 차량은 2010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몇 개의 프로토타입만 제작된 후 실제 생산까지는 되지 않은 모델이다.

이안 칼럼(Ian Calum) 디자이너는 이 모델 중 하나를 의뢰인의 요구에 맞춰 도로 주행이 가능한 차량으로 재설계했다.

칼럼이 재설계한 C-X75는 2015년 영화 스펙터 촬영에서 사용된 4대의 스턴트 차량 중 하나다.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utista)가 연기한 미스터 힝스가 애스턴 마틴 DB10을 타고 제임스 본드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양산 버전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C-X75에는 재규어 5.0리터 V8 슈퍼차저가 사용됐다.

칼럼은 의뢰인이 영국에서 주행할 수 있게끔 100가지가 넘는 부분을 변경했다. 배기 장치 및 촉매 변환기가 더 조용해졌으며, 엔진이 약간 수정됐다. 외관은 새로운 페인트로 마감했으며, 패널 사이가 더 좁아졌다. 또, 방향 지시등이 내장된 사이드 미러도 장착됐다.

재규어 CX75
재규어 C-X75

기존 C-X75는 처음에 파격적인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기로 했었다. 엔진은 4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며, 각각 19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또, 배터리는 압축 천연가스, 디젤, 바이오 연료, LPG 중 하나의 연료로 충전할 수 있다. 재규어는 차량이 3.4초 만에 0→100㎞/h 가속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약 300km/h라고 전했다.

그러나, 재규어는 터빈을 레인지 익스텐더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중단했으며, 코스워스(Cosworth)와 협력해 1만 rpm의 레드 라인이 있는 슈퍼차저 및 터보차저 1.6리터 4기통 엔진으로 전환했다.

도로 주행용으로 재설계된 재규어의 C-X75는 4월 21일(현지 시각) 비세스터 헤리티지 스크램블(Bicester Heritage Scramble)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