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가을은 여유롭게 자전거 타기에도 딱 좋은 계절이다. 하늘은 청명하고 단풍으로 물든 산은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도심의 여유로운 코스부터 산악 마니아, 동호인을 위한 코스까지 다양한 난이도를 아우르는 라이딩 코스가 적지 않다.
서울에서는 대표적인 도심 라이딩 코스인 한강 자전거 길을 첫손에 꼽힌다. 여의도, 뚝섬, 잠실 한강공원 등 구간마다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는 잠시 쉬어가며 강바람을 즐길 수 있고,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형형색색 조명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자전거를 타며 꽃과 사슴을 구경할 수 있는 서울숲과 적당한 난이도로 오르막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남산 코스도 남다른 코스다. 서울숲 코스는 서울숲역 3번 출구, 남산 코스는 한강 자전거 도로 한남 나들목에서 출발해 국립극장, 남산 약수터를 지나 남산 타워, 남산 도서관까지 주행하는 경로다.
수도권 경기도 자전거길은 난이도에 따라 평지 코스와 애호가 및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상급자 코스로 나눌 수 있다.
가족과 초심자를 위한 평지 라이딩 코스로는 경인 아라뱃길, 북한강 자전거길, 가평 자라섬, 양평 두물머리를 권한다. 21km 구간의 아라뱃길은 인천 아라서해갑문과 아라한강갑문을 잇는 1시간 30분 주행 코스의 자전거 길로 한강과 바다 경치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북한강, 자라섬과 두물머리는 자연 속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좋다.
자전거 애호가를 위한 상급 코스로는 경기 광주 분원리, 양평 동부고개, 남한산성을 추천한다. 분원리 코스는 30분~1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는 짧은 도로로 롤러코스터 같은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차량 통행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다.
양평 동부고개(3고개, 5고개), 남한산성은 동호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업힐 명소로 상급자에게 추천한다. 동부5고개는 70km에 이르는 더욱 다이내믹한 코스로 숙련된 라이더에게 적합하며, 남한산성 코스 중 63km의 일명 ‘멧돼지 코스’는 가파른 구간이 많고 도로가 험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 관계자는 “라이딩 전 도로 특성에 맞는 자전거 선택과 브레이크, 체인, 타이어 등 장비 점검이 중요하다”며 “부상 방지를 위해 헬멧과 보호대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교통 법규를 준수해 안전 라이딩을 즐기길 바란다”고 권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