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르망 24시 우승 30주년 기념 ‘750S 르망 쿠페 스페셜 에디션’ 공개..특징은?
2025-06-05 09:31:30
맥라렌, 750S 르망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맥라렌 오토모티브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독보적인 업적을 완성시킨 르망 24시 데뷔 첫 우승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 모델 ‘750S 르망’을 5일 공개했다.
맥라렌은 오는 2027년부터 르망 24시 최고 클래스 복귀한다. ‘750S 르망’은 전 세계 단 50대 한정 생산돼 맥라렌 시리즈 생산 슈퍼카 중 가장 높은 희소성과 수요를 자랑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맥라렌 측은 설명했다.
1995년 6월 18일, JJ 레토(JJ Lehto), 야닉 달마(Yannick Dalmas), 마사노리 세키야(Masanori Sekiya)가 운전한 맥라렌 F1 GTR #59 차량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머지 세 대의 맥라렌 F1 GTR 역시 상위 5위 안에 들며 강렬한 데뷔를 알렸다. 그로부터 30주년을 앞둔 올해, 750S를 기반으로 한 두 대의 맥라렌 GT3 EVO가 르망 24시에서 LMGT3 클래스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맥라렌, 750S 르망
750S 르망은 전설적인 #59 F1 GTR을 오마주한 모델로, 동일한 르망 그레이(Le Mans Grey) 외장 컬러를 적용했으며, 선택 사양으로 맥라렌 오렌지(McLaren Orange)도 제공한다. 루프 스쿱과 5-스포크 LM 휠이 더해져 상징성을 더한다.
750S 르망에는 MSO 하이 다운포스 키트가 적용돼 양 측면 일체형 엔드플레이트가 포함된 카본 파이버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시각적인 임팩트와 공력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전면에는 대형 카본 파이버 스플리터가 적용된 범퍼, 후면에는 리어 윙이 장착돼 기존 750S 대비 다운포스가 10% 증가해 트랙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는 과거 맥라렌 F1 LM 에디션의 공력 향상 요소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셈이다. HDK 패키지는 바디 컬러로 마감된 카본 파이버 언더윙 패널과 유광 블랙 루버 디테일로 마무리된다.
맥라렌, 750S 르망
750S 르망 스페셜 에디션 고객은 ‘카본 블랙 & 도브 그레이(Carbon Black with Dove Grey)’ 또는 ‘카본 블랙 & 맥라렌 오렌지(Carbon Black with McLaren Orange)’ 인테리어 컬러 조합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는 르망 브랜드 로고와 함께 30주년 기념 명판이 부착되며, 모든 차량에는 전용 사양이 탑재된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트랙 레코드 명판에는 1995년 르망 24시 우승 기록이 새겨져 있으며,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달성과 함께 맥라렌의 주요 모터스포츠 업적이 나열돼 있다. 이 명판은 전면 수납공간에 장착되며, 모든 신형 750S 구매 고객에게 선택 옵션으로 제공된다.
르망 스페셜 에디션 구매 고객은 전 세계 주요 어워드 석권한(multi-award winning) 750S 고유의 클래스 최상위 퍼포먼스까지 누릴 수 있다. 차량에는 750PS를 발휘하는 미드십 M840T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 탑재돼 강력한 가속 성능을 선사한다.
맥라렌, 750S 르망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카본 파이버 모노케이지 II(Monocage II) 섀시 구조와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I(Proactive Chassis Control III)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돼 750S는 동급 최경량이자 가장 민첩한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HDK 공력 키트까지 장착되며 그 성능이 한층 더 향상됐다.
맥라렌 오토모티브 헨릭 빌헬름스마이어 (Henrik Wilhelmsmeyer) 최고사업책임자는 “750S 르망 스페셜 에디션은 맥라렌이 르망 24시 데뷔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한지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일 뿐만 아니라, 올해 맥라렌 GT3 EVO 머신이 르망 무대에 출전하고, 2027년 하이퍼카(Top Hypercar) 클래스 복귀를 공식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 시기를 상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