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느로 거듭나는 르노 F1..2022 시즌 경주차 살펴보니...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올 시즌부터 르노 브랜드에서 알피느(Alpine)로 리브랜딩 되는 알피느 F1 팀이 A521로 명명된 경주차를 공개했다.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겨울 테스트를 위한 도장이 입혀진 경주차는 2회 월드 챔피언 출신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지난해 르노 F1 팀에서 활약한 에스테반 오콘이 탑승한다.

르노 그룹의 새로운 경영 전략안인 ‘르놀루션(Renaulution)’을 통해 알피느 브랜드로 통합된 르노 레이싱 스포츠(Renault Racing Sport)는 올 시즌부터 알피느 F1으로 팀명을 변경해 경기에 참가한다.

사실상 르노 브랜드에서 이름만 변경된 리브랜딩 전략으로, 기존 팀원들과 개발 베이스는 르노 F1 경주차를 기반으로 한다. 르노 그룹의 새 전략안에 따라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알피느는 A521로 명명된 경주차를 바탕으로 지난해 종합 순위 5위에 그친 성적에서 2022 시즌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검정색 바탕의 프랑스를 상징하는 국기색이 입혀진 경주차는 오는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겨울 테스트 기간 실제 투입될 모델이며, 개막전인 바레인 경기에서는 새로운 도색이 적용된다.

알피느 F1 디자인 책임자인 안토니 빌라인은 “알피느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을 경주차에 적용시킬 예정이며, 현재 공개된 도장은 개막전에 맞춰 변경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알피느 F1팀은 새로운 팀명과 함께 기존 르노 F1 팀을 이끌던 시릴 아비테불 감독 대신 스즈키 모토GP팀의 매니저로 활동 중인 다비드 브리비오를 신임 감독으로 앉힐 것으로 전해진다.

드라이버 라인업도 새롭게 변경된다. 지난해까지 팀에서 활약한 다니엘 리카르는 올 시즌 맥라렌으로 이적한다. 대신 2005~2006 시즌 르노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페르난도 알론소가 새롭게 팀에 합류한다.

알피느 F1팀은 올 시즌 새로운 팀과 감독, 드라이버의 라인업의 변경으로 적응 기간을 마친 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달라질 새 경주차 규정에 맞춰 타이틀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