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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폐업 선언한 어스크루저...이유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경제적 요인!

2024-04-26 21:52:32
어스크루저
어스크루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미국 오레곤에 본사를 둔 어스크루저가 25일(현지 시각) 공식적으로 폐업한다고 전했다.

어스크루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마지막 영업일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며, 시장과 경제적 요인의 변화를 폐업의 이유로 꼽았다. 랜스 길리스(Lance Gillies) 어스크루저의 CIO이자 설립자는 “지난 몇 년간 어스크루저의 여정은 놀라웠다. 충성스러운 고객, 헌신적인 직원, 업계 파트너가 우리 브랜드를 지지하고 신뢰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결정은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하지만, 우리는 여행, 자동차 혁신, 육로 운송 분야에서 우리가 남긴 유산과 영향력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의 차량과 고객,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모험심에 계속 영감을 주길 바란다.” 고 전했다.

어스크루저는 2008년에 설립돼 다양한 차량을 기반으로 한 캠핑카 개조 빌드를 제공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포드 슈퍼 듀티, 램 3500 1톤 픽업트럭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35만 달러(4억 8181만원)의 테라노바였다. 어스크루저는 59만 5000달러(8억 1907만원)의 가격으로 4륜 구동 이스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싱글캡 FX 또는 듀얼캡 EXP를 선택할 수 있었고, V-8 엔진을 탑재했다.

2023년 8월에 데뷔한 GMC 허머 EV 어스크루저도 있다. 이 차량은 탄소섬유 캠핑카 쉘과 전동식 지붕을 추가해 풀 사이즈 침대를 놓을 수 있는 공간과 일어서서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 605W 태양광 시스템과 6kW/h 배터리로 구동되는 오프로드 전기차에 작은 주방과 샤워실을 추가했다. 어스크루저는 담수와 중수를 저장할 수 있는 상당한 크기의 탱크를 갖추고 있어 7일 동안 오프그리드 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GMC 허머 EV 어스크루저의 인도는 올 여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신 모터원(Motor1)에 따르면, 어스크루저 담당자는 데모 모델 한 대만 제작돼 이미 판매됐다고 확인했다. 한편, 고객용 모델은 제작되지 않았지만, 어스크루저는 자산 청산의 일환으로 어스크루저에 관심이 있는 당사자에게 디자인을 판매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