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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vs. 폭스바겐..전기차 경쟁, 대형 SUV로 번지나

Hyundai
2021-07-28 18:22:02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강타한 대형 SUV 열풍이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이 비슷한 시기에 대형 전기 SUV 개발 소식을 알리며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을 개발 중이다. 아이오닉 7 출시 소식은 2020년 8월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 브랜드 도입 당시에 공식적으로 언급됐다. 현대차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아이오닉 7의 주간주행등이 빛나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이오닉 브랜드
아이오닉 브랜드

아이오닉 7은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출시 예정이며 현대차그룹의 최신 E-GMP 플랫폼을 활용한다. 정확한 배터리팩 크기와 모터 출력 등은 알려진 것이 없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7이 100㎾h 급 배터리를 탑재, 483㎞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폭스바겐 아틀라스

기아 역시 '한 덩치 하는' 전기차 계획이 속속 전해진다. 우선 2023년 대형 SUV 텔루라이드급 전기차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국내 RV 부문서 독보적인 판매실적을 자랑하는 카니발의 전동화 제품이 이르면 2022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폭스바겐 ID6
폭스바겐 ID.6

글로벌 업체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우선 현대차 아이오닉 7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폭스바겐이 될 전망이다. 아우토빌트 등 외신은 폭스바겐의 전기 대형 SUV ID.8 관련 정보를 소개했다. ID.8은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2022년 양산 예정이다. 아이오닉 7보다 2년 정도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별개로 국내 시장에서도 대형 전기 SUV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에서 대형 SUV와 미니밴 인기가 높은 만큼, 내수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대형차 선호도가 높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니밴과 대형 SUV의 하이브리드 제품군이 도입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출시 예정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대형 SUV 및 RV 시장의 전동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