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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콜벳, 전기 SUV로 변신하나..GM 고심 끝 선택은?

Chevrolet
2021-01-19 09:10:13
쉐보레 8세대 콜벳 출처 쉐보레
쉐보레, 8세대 콜벳 (출처 쉐보레)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GM 그룹에서 가장 강력한 스포츠카 모델로 분류되는 쉐보레 콜벳이 전기 SUV(E-SUV) 모델로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드 머스탱 마하-E와 같은 콜벳 라인업 확장을 고심중인 GM은 2025년 새로운 콜벳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콜벳 라인업이 스포츠카 외 다른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운 콜벳 라인업은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R(Project R)’ 또는 ‘브랜드 R(Brand R)’로 불리고 있으며 SUV 스타일의 차체를 지니고 있다.

GM이 새로운 콜벳 모델에 대한 개발을 승인할 경우 콜벳 SUV(가칭)은 이르면 2025년 공개될 예정이다.

콜벳 스팅레이
콜벳 스팅레이

스포츠카만을 고집해온 콜벳 라인업이 SUV로 모델을 확장하는 것은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인 포르쉐, 람보르기니, 애스턴 마틴, 페라리 등이 잇따라 SUV를 출시하거나 개발 중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GM은 콜벳 SUV를 기존 내연기관 모델이 아닌 포드 머스탱 마하-E와 같은 E-SUV로 개발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GM이 E-SUV 카드를 꺼내든 데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BEV3와 얼티엄(Ultium) 배터리를 보유 중이기 때문이다.

머스탱 마하E
머스탱 마하-E

허머 EV를 통해 1,000마력에 달하는 출력의 전기모터와 완충 시 600km에 육박하는 주행거리 가능성을 보여준 GM은 콜벳 SUV 개발을 승인할 경우 내연기관 모델을 압도하는 출력, 주행가능 거리 등을 앞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외신 보도대로 콜벳 SUV가 등장한다면 포드 머스탱 마하-E 외 기존 고성능 SUV 시장에서도 E-SUV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콜벳
쉐보레 콜벳

현재 GM은 지난 2019년 미드십 방식의 8세대 콜벳 공개 이후 기본형인 C8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장폐쇄 조치를 피하지 못한 GM은 당초 계획했던 생산량을 채우지 못해 8세대 콜벳 주문이 상당량 밀려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2025년까지 출시가 예고된 고성능 버전 Z06과 ZR1, 하이브리드 방식의 1,000마력 조라(Zora) 등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올해는 공장 정상화와 판매량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