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인도전략 소형 SUV 공개 임박..유럽진출 가능성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르노가 13억 인도 시장을 겨냥하는 소형 SUV 키거(Kiger)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장 4M가 채 안되는 작은 차체의 키거는 콘셉트카의 디자인 대부분을 이어 받아 유럽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될 르노 키거는 2005년부터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르노의 차세대 핵심 모델이다.

이미 저가 브랜드 다치아(Dacia)의 다양한 SUV와 인도 전략형 모델 투입으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르노는 중국과 함께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프랑스 르노 개발진과 인도 디자인 부서가 공동으로 개발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는 키거는 전장이 4,000mm가 채 안되는 작은 소형 SUV지만 인도의 열악한 도로 사정을 감안해 높은 지상고와 플라스틱으로 덧댄 차체, 넓은 실내 및 적재공간 등이 특징이다.

실제 210mm에 달하는 지상고를 통해 온, 오프로드를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키거는 앞, 뒤 바퀴를 차체 끝까지 밀어넣은 오버행을 통해 접근각 및 이탈각에서도 동급 소형 SUV를 뛰어넘는 주행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콘셉트카의 디자인 특징을 최대한 살리며 양산에 돌입한 르노는 28일 키거의 실제 모델을 공개하며 보다 자세한 내, 외관 디자인, 파워트레인, 판매 가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인도 전략형으로 개발된 키거의 콘셉트카가 유럽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프랑스를 비롯한 독일, 영국 등의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