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해치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는 푸조..그 이유는?

푸조가 핫 해치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푸조 제품담당이사 제롬 미쉐롱(Jerome Micheron)은 17일(현지시각) 탑기어와의 인터뷰에서 308 GTI 버전 출시 시기에 관련 핫 해치는 더 이상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쉐롱 이사는 핫 해치를 만들지 않는 이유로 2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우선 그는 시장의 판매량이 턱없이 낮은 데다가 최근 각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배기가스 규제 즉 특히 CO2 부분에 있어서 스포티한 버전들의 적합도는 최저 수준 때문이라는 것.

푸조는 유럽 해치백 제조사들 가운데 폭스바겐과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메이커 중 하나였다. 하지만 시장에서 반응과 배기가스 규제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푸조 제품 담당 이사의 이런 발언은 상당히 확고해 보인다. 독일 폭스바겐 역시 골프 GTI나 GTD 등 역사적인 핫 해치 모델에 후속 모델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다만 푸조는 핫 해치의 계보를 이을 모델에 대해서 508 푸조 스포츠 엔지니어 등 비슷한 맥락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는 없어 보인다.

다른 한쪽에서는 이런 아이디어를 포기했다고도 루머가 퍼지기 때문이다. 여전히 푸조 측은 시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푸조 308은 EMP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여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적게는 150마력부터 180마력을 내는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에 108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더할 수 있다.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장착하고 있는 터라 WLTP 사이클에서 최대 60km를 갈 수 있는 EV 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