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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허머 이어 시에라 EV 추가..전기 픽업 경쟁 ‘치열’

GMC
2021-07-28 17:47:02
GMC 시에라Sierra
GMC, 시에라(Sierra)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GM 산하 GMC가 순수 전기 픽업트럭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GMC는 픽업트럭과 SUV, 상용차 등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브랜드인 만큼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 시각) GMC는 대표 픽업 시에라(Sierra)를 기반으로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에라 EV(가칭)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대용량 배터리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GMC는 앞서 출시한 허머 EV와 함께 픽업 부문에서 전기차 점유율 신장을 노린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테슬라 사이버 트럭 등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GMC측은 신차가 1회 충전으로 최장 400마일(약 644㎞) 주행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은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햄트랙 공장이 담당한다. 햄트랙 공장은 GM이 차세대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지정한 곳으로, 최근 관련시설을 증축하며 '팩토리 제로(Factory Zero)'로 불린다.

GMC의 이 같은 움직임은 모기업인 GM의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GMC를 포함한 산하 브랜드 간 전기차 플랫폼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코자 한다.

픽업트럭은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분야다. 북미 제조사들은 지금까지 V6, V8 등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친환경차 보급의 큰 흐름이 픽업트럭에도 예외일 순 없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 경쟁은 2019년 테슬라가 사이버 트럭을 공개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GMC가 부활시킨 허머가 전동화 브랜드로 재탄생하며 불을 지폈다. 이후 픽업트럭 판매 1위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조성됐다.

한편, 현지언론들은 전기 픽업 '1라운드'에 GM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이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일정을 2022년으로 연기해서다. 테슬라는 배터리셀 생산 지연, 스테인리스 차체 조립 문제 등을 이유로 사이버트럭 양산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