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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A 보다 큰 대형 SUV..9월 공개 앞둔 플래그십 SUV

Mercedes-Benz
2021-07-29 17:05:14
마이바흐 EQS SUV
마이바흐 EQS SUV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 EQ에 플래그십 SUV가 추가된다. EQS의 몸집을 불려 오는 9월 독일 국제오토쇼(IAA)에서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 전기차는 최대 6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28일(현지 시각) 독일 AMS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9월 뮌헨에서 열리는 IAA를 통해 전기차 EQS SUV(가칭)을 선보인다. 2022년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EQS SUV는 플래그십 전기차 EQS의 대용량 배터리, 강력한 전기모터,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디자인을 이어받게 된다.

EQA, EQB, EQC와 달리 SUV 라인업 최초로 전동화 모듈러 플랫폼 위에 설계된 EQS SUV는 엔진이 사라진 이점을 살려 짧은 전륜 오버행과 좌우 헤드램프부터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하나로 이어진 패널, 긴 휠베이스, 키를 껑충 높인 전고 등으로 SUV 특유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충전 중 포착된 EQS SUV는 이름만큼 큰 차체를 자랑한다. EQA와 나란히 선 EQS SUV는 전장, 전폭, 전고 등에서 모두 EQA를 압도하고 있다. 20인치 휠을 시작으로 최대 22인치 휠까지 담아낼 수 있는 휠 하우스도 차체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실내는 EQS를 통해 첫선을 보인 대화면 디스플레이 하이퍼스크린과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EQA좌 EQS SUV우 사진 AMS
EQA(좌), EQS SUV(우) (사진 AMS)

차량 무게만 3톤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진 EQS SUV는 차체 하단에 10개의 셀로 이루어진 90㎾h 배터리와 12개의 셀로 제작된 108㎾h 배터리 두 가지 사양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EQS와 동일한 플랫폼에서 설계된 만큼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의 파워트레인도 대부분 이어받게 된다.

전기모터 출력은 기본 트림에서 333마력, 최대토크 57.4㎏f·m, 4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진 상위 트림에서는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87.2㎏f·m의 강력한 성능이 뿜어져 나오게 된다.

커진 배터리는 200kW 이상의 고속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약 15분 충전만으로 3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 0.20의 공기저항 계수를 가진 EQS의 기술이 녹아들어 SUV 차체에도 WLTP 기준 65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EQS SUV에 대한 공식 모델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벤츠는 오는 9월 열리는 IAA를 통해 EQS SUV에 대한 판매일정과 모델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QS SUV 사진 AMS
EQS SUV (사진 AMS)

벤츠는 EQS SUV를 활용해 고성능, 럭셔리 버전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지난 22일 마이바흐 버전의 EQS SUV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벤츠는 이어 760마력 사양의 AMG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QS SUV의 생산은 EQS와 달리 미국 앨라베마주에 위치한 Tuscaloosa 공장으로 거점이 옮겨진다. EQS 출시 당시 팩토리 56으로 불리는 진델핑겐 공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는 벤츠는 SUV 수요가 높은 북미시장에서 EQS SUV의 생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