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부분변경 3008·5008 가격 공개..출시 일정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푸조가 안방인 유럽에서 지난해 공개한 부분변경 3008, 5008의 판매를 시작한다. 새로운 외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3008, 5008은 각각 2만9,950유로(약 3,970만원), 3만1,900유로(약 4,280만원)부터 시작한다.

푸조의 대표 SUV인 3008과 5008이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하며 유럽무대 공략에 나선다. 출시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로 거듭난 3008, 5008은 동일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각각 5인승, 7인승 SUV로 중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푸조의 플래그십 세단 508의 최신 디자인을 이어받은 3008과 5008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과 새롭게 디자인된 그릴, 얇게 다듬어진 LED 헤드램프 등으로 새로운 전면부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전면부에 비해 후면부는 기존의 디자인 기조를 이어간다. 날카롭게 그어진 3줄의 테일램프를 시작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트렁크 라인과 크롬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해 부분변경 모델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측면은 3008과 5008의 차이점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곳으로 3열 공간을 가진 5008이 적재공간까지 길게 뻗은 루프 디자인을 강조하며, 3008은 보다 스포티한 SUV 이미지 연출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i-Cockpit으로 불리는 푸조의 인테리어는 기존 레이아웃을 유지하되, 중앙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이 크기를 10인치로 키우고 12.3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새롭게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피아노 건반을 형상화한 물리버튼과 전자식 변속레버, 핸드폰 무선 충전 패드, 시동 버튼, 주행모드 설정 스위치 등이 놓인다.

5인승인 3008과 달리 7인승 구조의 5008은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3열 시트를 별도로 두어 기본 780L, 최대 1,940L까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2열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공간활용으로 최대 3.2M에 달하는 길이의 짐도 운반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3008과 5008은 가솔린 및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부분변경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을 전면에 내세우는 푸조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통해 배출가스 및 연비 향상 등을 꾀할 예정이다.

두 가지 가솔린 및 디젤 라인업의 경우 130마력을 발휘하는 3기통 1.2리터 사양과 180마력의 4기통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시작으로 4기통 1.5리터 130마력, 2리터 180마력 사양의 디젤 엔진이 운영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스템 출력 225마력, 300마력 등 두 가지 사양이 판매되며, 트림에 따라 WLTP 기준 완충 시 최대 5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및 보조 시스템, 비상 제동 시스템, 나이트 비전,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된다.

판매 가격은 유럽 기준 3008이 2만9,950유로(약 3,970만원)부터 시작하며, 5008은 3만1,900유로(약 4,28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