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A
데일리카 뉴스

포르쉐, ‘터보’ 제외한 마칸 라인업 강화..전기차 투트랙(?)

Porsche
2021-08-05 11:50:15
마칸 S
마칸 S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포르쉐가 2023년 전기차 마칸을 통해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에 선보일 전기차 마칸은 전용 플랫폼 위에 완성될 예정이며,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은 현재 모델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지난앞 포르쉐는 마칸의 두 번째 부분변경을 단행하며 마지막 내연기관 버전을 발표했다. 새로운 마칸은 기존 가솔린과 디젤 엔진 라인업을 축소하며, 가솔린 3가지 사양으로만 판매된다.

가장 고성능 모델에 부여한 ‘터보’ 트림과 디젤엔진은 판매가 중단되며, 빈자리는 출력을 높인 S 트림과 GTS 사양이 대신한다.

포르쉐는 2018년 한 차례 부분변경을 거친 마칸을 전기차 투입이 예고된 2023년까지 완전변경이 아닌 현재 모델로 경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마칸은 폭스바겐그룹의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PPE는 포르쉐와 아우디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그룹 내에서는 마칸이 최초로 해당 플랫폼을 사용한다. 포르쉐는 마칸 전기차에 타이칸, 타이칸 투리스모 등을 통해 습득한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 고성능 듀얼 모터, 전기차 전용 배터리 매니지먼트 등의 노하우를 모두 담아낼 예정이다.

마칸 전기차는 타이칸의 외모와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한다. 현재보다 더욱 낮아진 루프 디자인은 윗급 카이엔 쿠페와 유사하며, 테일램프가 이어진 패밀리룩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한다.

각종 물리버튼으로 뒤덮인 실내는 터치식 패널로 탈바꿈한다. 햅틱 반응을 통해 직관성을 높인 공조기 조작부와 크기를 키운 디스플레이, 전자식 계기판 등이 적용된다.

현재는 각종 내부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실주행 테스트에 돌입한 상태이며, 약 300만km의 혹독한 주행을 통해 배터리 열관리, 냉각 시스템, 브레이크, 공기역학 및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수행 중이다.

포르쉐 마칸 전기차
포르쉐 마칸 전기차

포르쉐는 2023년 마칸 전기차 출시를 기점으로 E-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60억유로(약 8조1256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또한 기존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투자도 동시에 진행된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는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포르쉐는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이며, 포르쉐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차세대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