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Z 프로토’ 티저 이미지 공개..디자인 특징은?

닛산이 신형 Z 스포츠카의 또 다른 티저를 공개했다.

9일(한국시간) 닛산이 선보인 신형 Z 프로토의 새로운 티저 이미지는 과거 Z 모델들의 유산을 이어받는다는 점을 강조한 모습이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과거 Z 모델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차체의 실루엣과 헤드램프, 리어램프, 새로 디자인된 배지 등의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닛산 페어레이디 Z/닷선 240Z와 유사한 Z 프로토의 헤드램프는 둥근 곡선이 보닛으로부터 내려오는 날카로운 선과 만나 우아하고 날렵한 눈매가 특징이다. 테일램프의 경우 과거 일본 스포츠카의 전설 격인 300ZX(Z32) 모델로 부터 영감을 얻은 가로 선형의 램프 디테일을 보여주며 래트로 디자인과 최신 램프 기술이 결합되어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낸다.

C 필러의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곡선과 날카로운 직선이 교차되고 있으며 현세대 370Z의 디자인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나머지 디테일과 함께 보면 훨씬 현대적으로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과 사양에 관한 세부 사항들은 여전히 미스터리에 싸여 있는 가운데 닛산은 신형 Z 모델이 "레트로 테마와 현대 기술을 결합한 것"이라며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토'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보아 공식적인 공개에서는 기술적으로는 프로토타입일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출시할 제품의 것과 매우 비슷할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과거 2005년 GT-R 프로토에서도 비슷한 접근법을 취한 적이 있었는데 몇 년 후 양산형 R35가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출시된 바 있다.

한편, 차세대 닛산 Z의 프로토타입 격인 Z 프로토는 9월 15일 공개된다. 이후 차세대 Z 모델은 2021년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가 머지않았기에 Z 프로토가 최종 생산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