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BMW에서 전기차 사업부를 이끌었던 울리히 크란츠((Ulrich Kranz)가 애플에 전격 합류했다 그가 소강 상태였던 ‘애플카 프로젝트’에 다시 불씨를 키울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0일(미 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애플이 울리히 크란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크란츠는 애플 내 자동차 부문을 총괄하는 더그 필드(Doug Field) 부사장과 함께 프로젝트 추진을 주도할 예정이다.
더그 필드와 울리히 크란츠 두 사람 모두 전기차 분야에서 리더십을 인증 받은 인재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더그 필드는 테슬라의 주력 제품 모델3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올리히 크란츠는 BMW그룹 내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활동했고, ‘스케이드보드 플랫폼’으로 유명한 스타트업 카누(Canoo)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울리히 크란츠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2월 현대차그룹이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개발을 위해 손 잡은 회사가 카누여서다. PBV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일종의 ‘맞춤식 차’인데, 모터와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드보드 플랫폼이 필수적이다.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차체 상부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플랫폼 길이도 자유자재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은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이 공개되며 현실화됐다. 하지만 잦은 임원 교체와 팀 축소, 담당자들의 불만 등이 불거져 나오며 당초 계획보다 연기된 상황이다.
시장 우려를 의식한 듯 2020년 말 애플은 2024년까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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