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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차, 국내 진출 공식화..전기차 라인업 3종 ‘포문’

BAIC
2019-05-02 18:34:12
BAIC 중형 전기 SUV EX5 2019 EV트렌드코리아
BAIC, 중형 전기 SUV EX5 (2019 EV트렌드코리아)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전기차가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그간 상용차 위주의 시장들을 타깃으로 해왔던 것과는 차이다.

북경자동차그룹(BAIC)의 수입판매원 북경모터스는 2일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를 통해 중형 세단 EU5,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전기차 3종을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해당 차량들은 내년 중 국내 시장에 판매가 예고된 모델로, BAIC의 독자적인 전기차 기술과 주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노하우가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중형 세단 EU5는 북경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됐다. 지난 ‘2018 베이징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EU5는 지난 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만6000대가 판매됐다.

EU5에는 BAIC의 첨단 기술인 ‘e-모션 드라이브 3.0(e-Motion Drive 3.0, 이하EMD 3.0)’ 지능형 전자 제어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는 260개 부분의 차량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긴 배터리 수명을 위한 지능형 관리, 동력 성능 강화를 위한 전기모터의 최적화, 정밀한 차량 제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다.

부홍셩 BAIC 마케팅 총재
부홍셩 BAIC 마케팅 총재

여기에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8초로 친환경 모델임에도 뛰어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NEDC기준 460km.

여기에 운전자의 사용습관을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의 손과 눈을 자유롭게 하는 인공지능(AI) ‘다윈 시스템(Darwin System)’이 적용됐다. 바이두, 보쉬, 하만과 협력해 개발된 다윈 시스템은 자율 학습 기능을 통해 실내 온도, 좌석 및 조명 등의 운전자가 원하는 최적화된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 외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보행자 충돌 경고, 긴급 제동 시스템 등 풍부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탑재해 레벨 3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중형 SUV ‘EX5’ 역시 EDM 3.0 시스템이 적용 됐으며, 61.8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00Nm의 힘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km다. EX5는 특허를 받은 샤브 세이프 케이지(Saab Safe Cage) 고강성 강판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는 물론 안전성을 강화했다.

북경자동차 EX3
북경자동차, EX3

또한, ESP, 차선 이탈 경고, 보행자 및 차선 충돌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10가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이 적용되어 안전한 주행 환경을 지원한다.

소형 SUV ‘EX3’는 EMD 3.0 시스템과 원 페달(One Pedal) 회생제동 시스템을 통합해 50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61.3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특히 전천후 온도 제어 기술을 갖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사람과 같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도 빠른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고 방전의 걱정을 덜어준다.

여기에 1500MPA 고온 성형 강재 소재, 6개 에어백 등을 적용해 중국 신차안전도평가 C-NCAP의 충돌 테스트 기준을 충족했다.

한편, 북경모터스는 전기차 라인업 모델들의 개인 판매에 앞서 렌터카, 카셰어링, 택시 시장에 투입,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국형으로 특별 제작된 중형 전기저상버스 ‘그린타운850’의 국토교통부 자기인증 등록을 마치는 등 상용차 시장 공략도 준비한다.

북경자동차 EX5
북경자동차, EX5

제임스 고 북경모터스 대표는“북경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의 리딩 그룹으로서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산업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전기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 상용차도 단계적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여 중국 대표 전기차 브랜드의 가치와 기술력을 알리고, 이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전기차의 국내 보급 및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