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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원대 전기차 폭스바겐 ID.4...경제성·상품성 둘 다 잡았다!

Volkswagen
2024-04-08 07:51:10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동화 시대에 폭스바겐의 ‘모두를 위한 차’ 계보를 잇는 ID.4는 가장 합리적인 수입 전기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8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기차 국고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었고 가격, 에너지 효율성 등 강화된 기준을 충족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가 수입 전기차 부문 최대 보조금을 획득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한 수입 전기차’로 공고히 자리잡았다.

ID.4는 이번 국고 보조금 정책이 강화된 가운데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과 배터리 효율성을 인정 받으며 수입 전기차 최대 금액인 492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았다. 여기에 전기차의 강점인 낮은 유지운영 비용에 따른 경제성, 매끄러운 주행 성능과 풍부한 안전 및 편의사양까지 더해져 ID.4에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ID.4는 복합 421km(도심 451km, 고속 384km)로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전비, 즉 에너지 소비효율 또한 4.9km/kWh(도심 5.3km/kWh, 고속 4.5km/kWh, 3등급)로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ID.4에 탑재된 총용량 82kWh의 고효율, 고전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재활용이 용이해 높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는 최대 135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가 5% 남은 상태에서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구매 비용 외 전기차만의 강점인 연간 연료 비용도 눈길을 끈다. ID.4는 연간 연료 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현재 충전요금이 kWh 당 약 300원 대인 점을 고려하면, 연간 주행거리를 2만km 기준으로 ID.4의 연간 충전 비용은 약 130만원으로 한 달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간 유류비보다 낮은 수준이며, 여기에 엔진오일을 비롯한 각종 소모품 교체 비용의 차이를 고려하면 간극은 더 벌어진다.

뛰어난 가격 및 유지 비용 경쟁력과 함께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마치 내연기관차를 타는 듯한 편안한 주행성능에 있다.

ID.4에는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otor) 기반의 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최고출력 150kW(204PS), 최대토크 31.6kg.m(31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은 8.5초 만에 마무리하며, 독일 엔지니어링이 빚어낸 탄탄한 기본기로 탁월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시판 중인 여러 전기차 모델의 과격한 회생제동으로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멀미를 유발한다는 평가도 종종 발생한다. 반면 폭스바겐의 전동화 노하우가 총집결된 ID.4는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최신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전기차를 처음 접한 운전자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 점은 ID.4를 구매한 고객들이 가장 호평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폭스바겐 2023년형 ID4
폭스바겐, 2023년형 ID.4

D(Drive)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코스팅(coasting), 즉 타력 주행 상태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경우 회생 제동 기능이 활성화된다. 강한 회생제동이 필요할 경우 간편한 조작으로 B(Brake) 모드로 전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회생제동을 통해 주행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내리막길 구간에서는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 없이 B 모드 만으로도 최대 효율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 동급, 동가격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첨단 편의사양을 두루 갖춰 월등히 높은 수준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IQ.드라이브’가 기본 적용되며, ID.4 Pro에는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돼 언제나 최상의 시야를 확보한다.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시간 예약 및 개별 온도 설정이 가능한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과 히트펌프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두루 탑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어리어 뷰(360˚ 뷰 카메라), 보행자와 자전거를 인식해 사고를 예방하는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사고 감지 시 안전벨트를 조이고 창문을 닫아 탑승객을 보호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 진보된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기본 탑재해 패밀리 e-SUV에 걸맞은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2023년형 ID.4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도로 위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바람이 빚은 듯한 강렬하면서도 유려한 라인과 볼륨감 있는 후면부 등 여러 디자인 요소를 통해 전통적인 SUV의 강인한 인상을 계승하면서도 공기저항계수(Cd) 0.28의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으로 전기차에 적합한 최대의 효율을 발휘한다.

폭스바겐 2023년형 ID4
폭스바겐, 2023년형 ID.4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의 효율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전기차에 적합한 짧은 오버행과 2765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갖춰 차급을 뛰어넘는 우수한 거주성을 실현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543ℓ, 2열 폴딩 시 1575ℓ에 달해 일상 주행은 물론 큰 짐을 싣거나 서핑, 캠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도 적합하다.

실내는 직관적으로 주행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5.3인치 ID.콕핏과 ID.4 Pro 기준 12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디스커버 프로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와 정밀한 제스쳐 컨트롤 기능을 선사한다.

폭스바겐 ID.4의 가격은 Pro Lite 5490만원, Pro 5990만원이다. 기본적으로 프로 라이트의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국비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ID.4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여러 요건 중 뛰어난 주행거리와 배터리 효율 등 차별화된 성능으로 수입 전기차 중 최대 금액인 492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게 됐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과 폭스바겐 특별 프로모션 혜택까지 모두 적용하면 4천 초중반대의 가격으로ID.4를 구매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기준 국고 보조금 및 지자체 보조금, 구매 혜택까지 모두 적용 시 Pro Lite 4285만원, Pro는 4785만에 구매가 가능하다. 부산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을 189만원을 지원 받음에 따라 4200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제주는 4000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올해 '2024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 핵심이 최대 주행거리, 배터리의 밀도 및 재활용 가치 등에 따른 보조금의 차등 지급이었던 만큼, ID.4는 깐깐한 정책 속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효율을 몸소 입증한 셈이다.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