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세그, 고객 맞춤 재설계된 ‘아제라 RS’ 공개..원(One:1)에서 영감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코닉세그 아제라 RS는 희소성이 매우 높은 하이퍼카이다. 2015년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공개돼 단 25대만 제작됐다. 차량에는 1176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5.0리터 V8엔진이 탑재됐다. 평균 최고 약 450km/h라는 최고 속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차량은 우아하면서도 공격적이다.

이미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은 코닉세그 아제라 RS가 고객 맞춤 의뢰로 더욱 특별해졌다. 코닉세그는 29일(현지시각) 아제라 RS를 재설계해 공개했다. 공개된 차량의 모델명을 '아제라 RS 리파인먼트(Agera RS Refinement)'라고 명명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재설계된 '아제라 RS'라고 일회성으로 남길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가을 고객의 요구로 시작됐다. 코닉세그는 2017년형 아제라 RS를 기반으로 재설계를 시작했으며, 작업에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차량에는 새로운 스타일링 및 공기역학적 요소가 적용됐다.

재설계된 아제라 RS의 외관은 기존과 유사하면서도 단 6대만 양산된 코닉세그 원(One:1)과 유사하다. 기존 아제라 RS의 소유자가 원하던 대로 차량에는 코닉세그 원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에어벤트와 후드, 리어 엔진 커버가 적용됐다. 이전에 스프링으로 작동했던 카본 파이버 소재의 윙은 소프트웨어 제어 버전으로 대체됐다.

차량은 기술적으로도 업그레이드됐다. 실내에는 기존 계기판 대신에 새로운 스마트 클러스터(SmartCluster)가 탑재됐다. 그리고 새로운 아제라 RS는 금속 부분이 모두 검은색으로 마감된 것이 특징이다.

업그레이드 덕분에 차량은 250km/h에서 약 450kg의 다운포스를 발생한다. 차량의 업그레이드에 부과된 비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