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대형 모터쇼 개최까지 연기됐다.
3일(한국시각) 베이징모터쇼 조직위원회 오토차이나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행사를 연기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당초 베이징모터쇼는 4월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칭링)’ 정책이 무색할 정도로 전염병이 빠르게 번지면서 조직위는 올해 개최 여부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오토차이나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 전염병(코로나19)의 추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전염병 예방과 통제 정책의 요건에 따라 조직과 서비스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모터쇼 개최 일정은 ‘추후 별도로 통보할 것’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베이징모터쇼 참가를 확정했던 업체들의 일정 조율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7 등 전기차 공개가 미뤄져서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도 확인하기 까지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베이징모터쇼(auto china)는 상하이모터쇼와 격년으로 개최되는 대형 모터쇼로,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중국 현지 업체들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대부분이 참여하는 글로벌 모터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의 발전방향을 볼 수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리는 행사다. 지난 2020년엔 코로나19 사태로 5개월 연기된 9월 말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한 바 있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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