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르노코리아가 서비스센터와 일부 전시장 등에 새롭게 적용하고 있는 블랙색상의 로고·엠블럼 등 CI를 놓고 논란이 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 스테판 드블레즈)는 지난 7월부터 르노코리아 전국 영업점과 서비스센터에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간판을 적용하는 등 CI(Corporate Identity)를 순차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신형 간판에는 블랙색상의 로고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이는 프랑스 르노그룹과의 통일성을 감안해 디자인 설계된 것이라는 게 르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르노코리아의 신형 로고는 ‘태풍의 핵’을 상징화 시켰던 기존 르노삼성차 로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2D 형태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단순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엠블럼은 태풍 형상을 이뤄내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선들로 구성된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르노코리아가 2D 태풍 로고처럼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선사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다만, 르노코리아 서비스센터 등 일선에서는 새롭게 적용된 간판이 천편일률적으로 검정색으로만 되어 있어 뭔가 자동차 회사 분위기 보다는 ‘상조회사’ 같은 느낌이 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에서는 블랙색상이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색깔로 판단하는 반면에 한국에서의 문화적 감성은 오히려 이런 의미를 퇴색시키는 정서라는 얘기다.
자동차 업계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흥식 씨는 “르노코리아 서비스센터에 새롭게 바뀐 간판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고 뭔가 이상하다. 회사 간판에 검은색을 사용한다는 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김태석(가명) 씨는 “(서비스센터에 적용된) 새로운 간판 CI에는 태풍 마크인 2D 로고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훤한 대낮에 봐도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다, 밤에는 건물이 어두침침한 느낌이어서 어색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3월16일자로 르노코리아자동차(Renault Korea Motors, RKM)로 새로운 사명을 확정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르노그룹 및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한국시장에서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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