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AC(AC Cars)가 신형 ‘코브라 GT 로드스터(AC Cobra GT Roadster)’를 공개해 주목된다. 코브라는 1962년 캐롤 쉘비가 출시했으며,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개발된 모델이다. 이번에 AC가 공개한 신형 차량은 60년대 아이콘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됐다.
신형 차량은 다음달 공식 공개를 앞두고 렌더링 형태로 공개됐다. 차량은 코브라의 전통적인 롱 보닛 비율이 유지됐지만, 차체는 커졌다. 차량의 길이가 110mm길어졌으며, 넓이도 늘어났다. 또 전체적인 부피가 커져 앙증맞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차량에는 레트로 스타일의 LED 라이트와 21인치 휠이 장착됐다. 앞유리의 테두리가 더욱 두꺼워졌으며, 도어 미러도 변형됐다. 크롬 트림도 눈에 띄게 줄어 이전 모델과 비교된다.
차량에는 맞춤형 알루미늄 섀시가 적용됐다. AC는 서스펜션이 재설계됐으며, 카본 소재로 제작된 차체 덕분에 차량의 핸들링이 부드러우면서도 반응성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5.0L 포드 V8엔진이 탑재됐다. 차량은 최고 출력 654마력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에는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10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며, 동력은 후륜으로 전달된다. 차량의 무게는 1,500kg 미만으로, 0→100㎞/h 도달시간은 3.4초로, 기존 셸비 코브라보다 약 1초가 더 빠르다.
코브라 GT 로드스터는 실내도 재설계됐다. 차량에는 손으로 마감된 소재가 적용됐다. 대시보드는 타원형의 계기판이 눈에 띈다. 차량에는 현대적인 핸들과 카본 소재로 제작된 버킷 시트가 적용됐다. 또 차량에는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전기로 작동하는 창문,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 위성 내비게이션 등의 현대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아직 물리적인 형태의 최종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차량은 전세계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차량의 판매 가격은 약 28만 5000파운드(한화 약 4억 4520만원)이다. 이미 다수의 차량이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예약 완료됐으며, 차량은 영국과 독일에 위치한 AC 자체 설비 시설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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