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4세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쏘렌토’에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얼마만큼 잘 녹아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왔고, 또 램프와 그릴 디자인에서 변화감을 통해 신차 이상의 느낌이 배어날 수 있도록 디자인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기아 넥스트디자인외장2팀의 윤문효 팀장은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더 뉴 쏘렌토 신차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팀장은 이와 함께 “상품성 개선이라는 모델의 제한된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지 디자이너들의 많은 고민과 아이디에이션이 반복됐다”며 “전면부와 후면부가 변경되면서도 사이드 바디와의 조화감에 대해서 많은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 작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동안 기아가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호랑이 코(타이거 노즈)’를 형상화 시켜왔다”며 “그러나 이번 쏘렌토에서는 ‘호랑이 코’ 대신 ‘타이거 페이스(호랑이 얼굴)’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차별점을 소개했다.
그래서 라디에이터 그릴의 사이즈를 좀 더 키우고, 그릴 상단에는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하면서, 그릴 하단에는 새틴 크롬을 채용해 고급감을 부여해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철학을 연출했다는 게 그의 부연이다.
또 그릴은 와이드하면서도 커지는 느낌을 주는데, 이는 한 울타리에 갇혀있지 않고, 좀 더 밖으로 뻗어나가는 기운을 의미한다는 것. 그릴은 메시 타입이 적용됐는데, 모두 다른 형상의 이미지가 더해진 점도 포인트다. 이는 테크니컬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한 때문이다.
강 팀장은 또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는 수직형상인데, 이는 리어램프와의 통일감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기에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시퀀셜 턴시그널램프와 DRL(주간주행등)을 연동한 디자인 감각은 향후 기아의 신차에서도 유지시켜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강 팀장은 “더 뉴 쏘렌토의 소비자 타깃은 30~40대 패밀리층으로 도심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데일리카로서 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을 완성하도록 고민했다”며 “여기에 주말에는 여행이나 레저를 즐길 수 있는 SUV 본연의 가치를 부여하는 디자인도 동시에 적용됐다”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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