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50만대 돌파했다..그럼 전기차 충전기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기차 보급은 50만대를 넘어섰다.

19일 환경부(장관 한화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은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로 누적 50만 5971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보급 초기에는 150km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00km 이상 달리는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충전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충전기 1기당 전기차는 세계 평균 10대, 유럽 13대, 중국 8대, 한국 2대 수준이다.

전기차 사용여건은 과거 대비 좋아졌지만, 최근 전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층이 ‘앞선 구매자(얼리어답터)’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반 구매자로 전환되면서 전기차 안전에 대한 신뢰 확보와 충전 편의성 제고가 여전히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한 중요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전기차 보급정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