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제네바모터쇼’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공식 명칭은 2023 제네바국제모터쇼 카타르(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 QATAR 2023, GIMS).
5일(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10일간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Doha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GIMS는 국산 브랜드 기아를 비롯해 토요타, 렉서스, 기아, 빈패스트, 포르쉐, 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벤츠, 루시드, BMW, 미니(MINI), 맥라렌, 링크앤코, 체리(Chery) 등 30여개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최고의 자동차 축제(The Ultimate Festival of Automotive Excellence)’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GIMS에서는 10대의 신차가 데뷔하며, 1962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던 롤스로이스 팬텀 V 등 클래식카가 전시돼 볼거리를 더한다.
제네바모터쇼가 열리는 기간에는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Lusail International Circuit)에서 F1(포뮬러원) 카타르 그랑프리가 동시에 치러진다.
특히 제네바모터쇼가 스위스 제네바가 아니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점에 대해 제네바국제모터쇼의 산드로 메스키타(Sandro Mesquita) CEO는 “제네바모터쇼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건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2020년부터 ‘제네바모터쇼 카타르’를 에디션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점도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메스키타 CEO는 이와 함께 “제네바모터쇼는 1905년부터 열렸는데, 이처럼 스위스 이외의 지역에서 에디션을 조직해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며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지만,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네바모터쇼는 하나의 모터쇼 브랜드지만, 하나는 제네바, 또 다른 하나는 도하 등 두 개의 플랫폼으로 운영된다는 의미다. 홀수 해에는 도하, 짝수 해에는 제네바에서 매년 열리게 된다.
제네바모터쇼 조직위는 이번 모터쇼 개최를 앞두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카타르 도하까지 약 6500km를 폭스바겐 ID. 버즈를 타고 이동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 12개국과 두 개의 바다를 건너 제네바와 도하라는 두 도시 사이의 상징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동양과 서양을 잇는 다리 역할을 기대한다는 얘기다.
버스홀드 트렌클(Berthold Trenkel) 카타르 관광청장은 “글로벌 모터쇼인 GIMS를 통해 카타르 관광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카타르는 레저와 비즈니스, 전시회 등을 통해 카타르가 최적의 관광 여행지로서의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직위는 10일간 열리는 이번 ‘제네바모터쇼 카타르 2023’에는 약 20만명의 방문객과 1000여명의 글로벌 언론인이 참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의 모터쇼로 불리는 제네바모터쇼는 지난 1905년부터 매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파리모터쇼, 도쿄모터쇼(재팬 모빌리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혀왔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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