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종합 렌탈 기업 롯데렌탈(사장 최진환)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 대표 오영식)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그룹이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에서 각 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게 그 배경이다.
롯데렌탈은 먼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충전소 운영을 위한 공동 영업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에 협력하고, 양사의 전기차 충전 및 렌탈 플랫폼과 전기차 고객 연동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이번 협력을 통해 주력하고 있는 친환경차 렌탈 및 리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전국 도심 인접 지역에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충전기 7500기를 추가로 보급한다. 업계 최대 규모의 롯데렌탈 전국 영업망과 이브이시스의 충전 인프라를 연계한다면 전기차 고객의 EV 충전 서비스에 대한 편의성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다양한 전기차 관련 특화 서비스를 선도해 온 롯데렌탈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고객 유치에도 적극 협조한다. 이 같은 플랫폼이 연동되면 전기차 및 EV충전 이용 고객 풀이 확대되고, 렌터카를 비롯해 충전 할인 등 서비스 혜택도 강화될 것이라는 게 롯데렌탈 측의 설명이다.
롯데렌탈은 국내 단일 법인 기준 최대 규모의 친환경 차량을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 친환경차 보급 및 전동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전기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EV특화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롯데렌터카는 전기차 장기렌터카 계약 고객에게 전기차 풀 케어 프로그램인 ‘EV 퍼펙트 플랜’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실증 특례 승인에 기반한 업계 최초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안심케어 서비스도 소개하고 있다. 화물차 전문 금융 자회사 롯데오토리스의 경우 친환경 상용차 고객 전용 충전 구독 상품 ‘비즈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산하 전기차 충전 통합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설계 및 제조부터 충전 플랫폼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기차 충전 산업의 전 영역에 걸쳐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완속 충전기부터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기술력과 연간 2만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북미·태국·인도네시아 글로벌 사업도 전개 중이다.
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통합운영플랫폼 ‘EVSIS(이브이시스)’는 애플리케이션, PC 웹, 충전기를 통합 연결하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 충전소 검색부터 예약, 결제,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자에게는 웹상의 플랫폼으로 운영관리, 원격제어, 모니터링, 실시간 장애 관제, 정산 등을 모두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수현 롯데렌탈 수석은 “롯데렌탈은 전기차 보급 및 고객 경험 확대에 주력하며 녹색 모빌리티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왔으며, 이번 업무협약 역시 전기차 사업 고도화의 일환”이라며 “국내 충전기 시장 1위 사업자인 이브이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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