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스텔란티스가 EV 라인업을 확장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지프 글래디에이터(Jeep Gladiator)’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작년에 디젤 엔진이 탑재된 글래디에이터가 단종된 이후, 지프의 픽업 트럭용 엔진은 285마력과 35.95 kgf·m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3.6리터 V-6 엔진 뿐이었다.
9일(한국시간)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 지프 CEO가 링크드인(LikedIn) 계정에 올린 글에 따르면, 글래디에이터 4xe PHEV가 랭글러 4ex와 그랜드 체로키 4xe 라인업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필로사는 곧 출시될 플러그인 글래디에이터에 대한 기술적 세부 사항은 모두 생략했지만, 랭글러 PHEV와 동일한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랭글러에는 시동 발전기와 8단 기어 박스가 장착됐으며, 전기 모터와 함께 작동하는 2.0리터 인라인 4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랭글러 4xe의 파워트레인은 최대 375마력과 51.85 kgf·m토크의 힘을 발휘하며, 배기량이 더 작은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V-6엔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랭글러의 경우, 전기 모터에 동력을 공급하는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17kWh이며, EPA 추정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5km이다. 플러그인 글래디에이터 모델에도 동일한 사양이 적용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편, 전기 모터가 기어박스에 통합돼 있기 때문에 오프로드 성능과 튼튼한 프론트 및 리어 액슬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인 지프 픽업 트럭은 오하이오주 톨레도(Toledo)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2025년에 지프 왜고니어 및 그랜드 왜고니어 EV 라인업에 합류한다. 두 SUV의 완전 전기 버전은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와 전미 자동차 노동조합 간의 합의에 따르면, 2027년에는 완전 전기 버전의 그랜드 체로키도 출시될 예정이며, 1년 후에는 완전 전기 및 주행 거리가 연장된 랭글러도 출시될 예정이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