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는 이달 기준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니발과 GV70, 펠리세이드 등 SUV와 RV의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21년식 주행거리 6만km,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책정됐다.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했다.
국산 차 평균 시세는 지난달보다 0.27% 미세하게 상승한 가운데 일부 SUV, RV 모델이 하락세를 보여 야외 활동을 위한 차량이나 패밀리카용 모델의 구매를 노려볼 만하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2.66% 하락했으며, 제네시스 GV70 2.5T AWD는 0.71%,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0.48% 하락했다. 이 외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도 0.81% 하락했다.
반면 이외 모델들은 상승세를 보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1.32%, 현대 아반떼 (CN7) 1.6 인스퍼레이션은 1.19%, 제네시스 G80 (RG3) 2.5 터보 AWD는 1.14% 시세가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1.91%,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1.61% 시세가 상승했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전달과 큰 변화가 없는 비슷한 시세를 보였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94% 상승했다. 이 중 일부 SUV 모델의 시세 하락이 눈에 띈다.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는 전월보다 1.93% 하락했으며, 3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던 포르쉐 카이엔 (PO536) 3.0은 이달 1.65%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 300d 4MATIC도 1.01% 하락했다.
반면 BMW와 볼보의 주요 모델들은 평균보다 큰 상승 폭을 보인다. BMW3 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전월 대비 3.83% 올라 수입차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으며, X5 (G05) xDrive 30d xLine도 2.41% 상승했다.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3.24%,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72%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달 평균 시세는 봄 성수기 영향으로 미세하게 상승세를 보이지만, 월말로 갈수록 시세가 하락할 수 있어 중고차 구매는 중순 이후 시기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카니발, 쿠퍼 등 이달 시세 하락이 상대적으로 큰 일부 특정 모델을 중심으로 조건에 따라 살펴볼 만하다” 말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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