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KG모빌리티(KGM)가 경기 평택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선임된 대표이사는 해외사업본부장 황기영 전무와 생산본부장 박장호 전무다. 이에 KGM은 곽재선 회장을 포함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신규로 선임된 황기영 대표이사 전무는 2023년 KGM에 합류해 해외사업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난해 수출이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KG모빌리티 사업 부문의 전반적인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KGM은 이러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흑자 전환과 함께 창사 이래 70년 만의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역시 튀르키예와 뉴질랜드 시장에서의 토레스 EVX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에 있으며, 지난 4월 기준 같은 기간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39.4% 증가한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어 이러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또한, 신임 박장호 대표이사 전무는 기존 쌍용자동차에서 생산과 노무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생산 효율성 제고와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 그리고 굳건한 상생의 협력적 노사 문화 구축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됐다. 이에, 생산 부문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KGM 관계자는 “해외사업본부와 생산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함으로써 회사는 경영 효율성 제고는 물론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발매 확대와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 그리고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 가능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아온 정용원 전 KG모빌리티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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