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2023년 이후에 출고된 이후 주행거리 1만 km 미만의 주요 인기 모델을 대상으로 신차급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다수 모델이 전월 대비 강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초까지 신차급 중고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출고 지연이 길어져 신차에 준하는 가격을 형성해 왔다. 하지만 최근 신차 공급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져 신차급 중고차의 가격은 정상 시세 구간으로 접어든 후 강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차 중에는 패밀리카로 선호도가 높은 RV와 준대형세단이 5월 가정의 달 특수로 인해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카니발 4세대(3.0%), K8 하이브리드(2.0%), G80(RG3) 일렉트리파이드(1.7%)로 예상된다. 팰리세이드, 쏘렌토, 싼타페, 셀토스 등 SUV 모델 대부분은 전월 대비 시세 변동이 없는 0%로 강한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포터2(-1.5%)와 스타리아(-1.6%) 같은 영업용 차량은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는 BMW 5시리즈가 1.5%, 벤츠 E클래스가 1.2%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홍해 물류 대란의 영향으로 벤츠 신형 E클래스의 신차 수급이 늦어지며 발생한 BMW 5시리즈의 시세 급등 현상은 물류 대란이 해결돼 출고 대기 적체가 상당부분 해소됨에 따라, 점차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 겸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미래모빌리티설계과 겸임교수는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고는 신차 공급이 원활해지고 홍해 물류 대란으로 빚어졌던 수입차 인도 적체 현상도 점차 해결되면서 신차 수급 이슈는 나아지는 모습이다”며 “과열됐던 신차급 중고차 시세가 이제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그 동안 신차급 중고차 구매를 망설이고 있던 소비자들이라면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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