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후속 모델에 V8 트윈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되고,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 (Revuelto)에 장착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우라칸(Huracan) 라인업을 능가하는 강력한 성능과 주행 감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은 람보르기니 V10 엔진 고유의 선형성과 차세대 터보 엔진의 높은 출력·토크를 결합한다.
해당 엔진은 리터 당 200마력(CV)의 뛰어난 출력을 자랑한다. 최고 출력은 9000~9750rpm의 고회전 영역에서 800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엔진 회전수는 일반적으로 레이스카에서 가능한 수치인 10000rpm에 달한다. 또한, 4000~7000rpm 영역에서 74.4kg·m(730N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해 전기 유닛과 내연 기관의 완벽한 조화로 레이싱 엔진과 유사한 짜릿한 가속감을 선사한다.
신형 V8 엔진을 위해 설계된 차체 후방의 전기 시스템은 내연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 사이에 위치하고, 인버터(inverter)와 축 방향 전기 유닛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컴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도 3500rpm에서 각각 30.6kg·m(300Nm), 149.6마력(110kW)의 높은 토크와 출력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 디자인 과정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사운드를 독특하고 뚜렷하게 정의하는 것이었다. 이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차별화된 특성을 부여해 비교할 수 없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신형 V8 엔진은 고속주행 시 볼륨과 주파수 면에서 최고조에 달한다. 플랫 플레인 크랭크 샤프트(flat-plane crankshaft)가 섀시로 전달하는 고유의 진동과 조화를 이루며 모든 감각을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코드명 ‘람보르기니 634’는 연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2023년 레부엘토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 4월 우루스 SE의 공개에 이어지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및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 전략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할 것이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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