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0km, 3중 연쇄 추돌 사고에도 멀쩡한 렉서스 RX...‘눈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28일 오전 7시쯤 서울방향 영동고속도로 동군포IC 군포 물류센터 진출입로에서 랜드로버 이보크 운전자 A씨가 졸음운전으로 시속 80km로 달리면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렉서스 신형 RX를 잇따라 3중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렉서스 RX 운전자 K씨(27)에 따르면 이 사고로 랜드로버 이보크는 프론트 범퍼가 떨어지고, 후드와 차축이 파손됐다. 또 엔진오일과 냉각수가 흘러내리면서 연기가 발생하는 등 폐차 수준이었다. 또 팰리세이드는 리어 범퍼가 떨어졌으며, 프론트 범퍼도 일부 파손됐다. 그러나 RX는 리어 범퍼에 작은 흠집이 발생하고, 스크래치로 인해 페인트가 살짝 벗겨지는데 그쳤다.

렉서스 RX 운전자 K씨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으로 시속 80km로 정속 주행하던 중 앞차가 갑자기 멈춰 RX에 적용된 추돌을 예방하는 ADAS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차가 스스로 멈췄다”며 “이후 뒤따라오던 차가 굉음을 내며 내 차를 받았다”고 사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사고 직후 랜드로버 차량은 거의 파손됐고, 팰리세이드 차주는 곧바로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다만 렉서스 RX 차량은 리어 범퍼에 작은 흠집을 제외하곤 멀쩡한데다, 나 역시도 근육이 경직된 걸 제외하곤 괜찮았다”고 전했다.

한편, K씨가 탄 렉서스 신형 RX 500h F SPORT Performance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5세대 하이브리드 모델로 다이렉트4 사륜구동시스템이 탑재된 고성능 모델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170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