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토요타는 고성능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는 것을 미루고 있다. 28일 토요타 모터스포츠이자 스포츠카 부서 가주레이싱(Gazoo Racing, 이하 GR)은 여전히 연소 엔진이 탑재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생각하며, GR86, GR 야리스, GR 코롤라, 그리고 GR 수프라를 넘어서는 미래 모델에 들어갈 ICE 기술 개발에 계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카하시 토모야(Takahashi Tomoya) 토요타 GR 사장은 호주 외신 카 엑스퍼트(Car Expert)와의 인터뷰에서 고성능 EV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R은 가능한 한 내연 엔진을 사용할 계획이다. 엔진이 금지되는 미래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연 엔진이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의 적은 탄소다”라고 말했다.
GR 사장은 순수 전기차가 곧 출시될 것은 아니지만, 가스로 작동되는 모델과 전기차의 조합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라고 말하며, “우리는 합성 연료를 배제하지 않았으며, 토요타는 여전히 수소로 작동하는 연소 엔진들을 추구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토요타가 전기 자동차에서 손을 완전히 뗀 것은 아니다. 작년 10월 도쿄에서 개최된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토요타 GR은 콘셉트 차량 FT-Se를 공개한 바 있다. 차량은 2인승 전기 스포츠카로 설계됐으며, MR2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했다. 차량에는 듀얼 모터, 사륜 구동 방식이 적용됐으며, 후방 편향 설정이 제공됐다. 차량은 3초 만에 0→100km/h 도달이 가능하며, 250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InsideEVs와의 인터뷰에서 이이다 히데아키(Iida Hideaki) GR 디자인 그룹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FT-Se’가 2026년 이후에 양산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토요타는 ICE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차량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스 또는 전기로 작동하는 GR 차량은 출시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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