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포르쉐는 29일(한국시간)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로 불리는 ‘신형 911 카레라 GTS’와 ‘911 카레라’를 공개했다. 911 카레라 GTS는 초경량 고성능 하이브리드를 장착하고 공도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신형 911 카레라 GTS에는 3.6리터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탑재돼 주행 성능을 향상됐다. 쿠페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12km/h에 달한다. 911 카레라는 3.0리터 트윈-터보 박서 엔진이 탑재된다. 신형 911은 개선된 디자인과 에어로다이내믹, 새로운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된 기본 사양 장비와 확장된 연결성이 특징이다.
유선형의 외관 디자인을 갖춘 신형 911은 스포츠카로서 에어로다이내믹과 성능이 모두 향상됐다. 모델 별 전용 범퍼가 적용되며 모든 조명 기능은 특유의 4 포인트 그래픽과 함께 기본사양으로 탑재되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에 최초로 통합되었다. 이는 전면 주행등 생략을 통해 차량 전면에 더 넓은 냉각 통풍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911 카레라 GTS 모델의 프런트 엔드는 수직으로 배열돼 외부로 노출된 5개의 액티브 쿨링 에어 플랩과 양측면의 바이패스를 닫을 수 있는 또 다른 숨겨진 플랩이 탑재된다.
911 최초로 쿨링 에어 플랩과 함께 제어되는 차체 하부의 어댑티브 프런트 디퓨저가 이를 보완한다. 이를 통해 필요에 따라 공기 흐름을 조절하며, 낮은 출력을 필요로 할 시 플랩을 닫아 에어로다이내믹을 최적화한다. 트랙 주행과 같은 고출력의 주행 상황에서 플랩은 더 많은 양의 공기를 라디에이터로 전달한다. 이제 보조 시스템 센서는 차량 번호판 아래 고광택 표면 뒤에 위치한다.
3만 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옵션사양으로 제공된다. 고성능 하이빔의 최대 가시거리는 600m이며, 주행 모드에 따라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 레인 브라이트닝 (lane brightening), 건설 현장 및 병목 라이트,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조절되는 눈부심 방지 하이빔 등 혁신적인 추가 기능도 제공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라이트 스트립에 통합된 아치와 ‘PORSCHE’ 로고는 911의 후면을 더 깊고 넓어 보이게 한다. 양끝에 다섯 개의 핀이 자리한 새로운 디자인의 리어 그릴은 리어 윈도우와 연결되어 가변 스포일러 아래로 점점 희미해지는 그래픽 유닛을 형성한다.
번호판은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리어 범퍼는 명료하게 구조화되었다. 모델 별 전용 배기 시스템은 디퓨저 핀에 우아하게 통합된다. 911 카레라 모델에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911 카레라 GTS 모델에는 GTS 전용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된다.
옵션사양의 에어로 키트는 911 쿠페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다. 에어로 키트에는 독특한 프런트 스포일러의 스포츠 디자인 (SportDesign) 프런트 범퍼, 사이드 실 패널 그리고 경량화된 고정식 리어 윙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양력은 줄이고 접지력은 향상된다.
포르쉐는 신형 911 쿠페의 인테리어 기본 사양을 2인승으로 디자인했다. 추가 비용 없이 2+2 시트 구성 선택도 가능하다. 콕핏에 친숙한 911 디자인 DNA와 모던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Porsche Driver Experience) 제어 콘셉트로 운전자 축에 중심을 두면서 직관적이고 빠른 작동이 가능하다.
필수 제어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또는 주변에 위치한다. 기본 사양의 주행 모드 스위치, 개선된 운전자 보조 장치 조작 레버 그리고 911 최초의 시동 버튼이 스티어링 휠 왼쪽에 위치한다. 신형 911의 센터 콘솔 수납 공간에는 냉각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가 포함된다.
911 최초로 완전히 디지털화된 계기판이 장착된다.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제어 및 디스플레이 콘셉트와 조화를 이루고 광범위한 개인화 기능을 제공한다. 중앙 타코미터가 있는 5개의 튜브 포르쉐 다이얼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익스클루시브 클래식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최대 7개의 뷰를 제공한다.
신형 911 카레라는 후륜 구동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로 제공된다. 911 카레라 GTS는 사륜 구동과 타르가 바디 타입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모델에는 PDK가 기본사양으로 장착된다.
국내에는 신형 911 카레라 GTS가 2025년 상반기 출시될 계획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억 2980만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911 카레라 모델의 국내 출시 계획과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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