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 같은 경영 전략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 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의 이동이 가속화하면서 시장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시스템 및 기술력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고, 차량의 전장화와 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사용자에게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 믿음을 주는 기술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미래 비전에 따라 올해도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앞에서도 강조한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전사 차원의 리소스와 연구개발 역량을 효율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는 각오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내겠다는 생각이다.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대모비스 만의 ‘대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것.
대표적인 분야는 전동화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동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동화 매출은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전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기술 혁신과 주도권 확보 과정에서 ‘품질’과 ‘안전’을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재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에서 강조되는 것은 현재와는 다른 사용자 경험인데 사용자 입장에서 모빌리티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참신하고 첨단 사양을 집약한 기술이라도 품질과 안전 측면에서 완성도와 신뢰성이 떨어진다면 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경영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이미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핵심 부품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건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정통 기계공학 역량이 결집된 핵심 부품 분야 요소 기술 경쟁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핵심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탄탄한 모빌리티 요소 기술 경쟁력에 차세대 신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원 기자kimjiwo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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