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1시리즈 티저 공개..과연 특징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BMW가 1시리즈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티저 이미지와 이번 주에 출시되는 신형 1시리즈의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BMW가 새로운 모델에 올인하기 위해 F50 세대의 부분 변경을 생략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이 모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지막 1시리즈가 미국에 출시된 것은 2014년으로, 그 이후로 가장 작은 모델이라는 타이틀은 2시리즈와 2시리즈 그란 쿠페가 가져갔다. 2시리즈는 올 해 새로운 세대가 출시될 예정이며, 1시리즈와 상당 부분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2004년에 데뷔한 E87 1시리즈는 해치백, 쿠페, 컨버터블 바디 스타일로 출시됐다. 후륜 구동만 가능했던 이 차량은 BMW의 상징적인 인라인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6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 M 버전까지 선보이며 당시로서는 인상적인 모델이었다. 2011년에 데뷔한 F20 세대까지도 후륜 구동에 수동 변속기가 장착됐지만, 이후에는 전륜 구동이 추가되면서 라인업이 축소됐다.

2019년 F40 세대와 2시리즈가 출시되기 전까지 BMW는 전륜 구동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6기통 엔진을 완전히 버렸다. B38 및 B48 4기통 엔진으로 전환하면서 스포츠카의 과거를 버리고 해치백 세그먼트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F70 세대는 이러한 트렌드를 이어가면서도 2시리즈 그란 쿠페와 마찬가지로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세대의 모델들은 UKL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X1과 공통점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 즉, 일부 국가에서는 120마력에서 약 300마력까지의 힘을 발휘하는 이전과 동일한 가솔린 엔진을 채택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X1에 241마력 및 313마력 버전의 B48 터보 차저 4기통 엔진이 사용된다. 또, X1의 실내에 두 개의 스크린이 장착됐으며 iDrive 컨트롤러가 사라짐에 따라 1시리즈도 같은 변경 사항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바와 같이 BMW는 모든 가솔린 모델에서 ’i’ 접미사를 삭제해 BMW 모델 이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