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볼보가 중국에 위치한 생산 기지를 이전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자동차 관세 인상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타임즈는 9일 “볼보가 중국 공장을 벨기에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인용한 다수의 볼보 관계자들에 따르면, 볼보의 이와 같은 결정의 배경은 EU가 중국산 차량에 매기는 관세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EU가 실제로 중국산 자동차 관세를 크게 확대할 경우, 볼보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유럽 시장에서 아예 판매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산 차량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만 판매하고, 유럽에서는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볼보 관계자는 “EU 집행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어떠한 결정이 있을 것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더 이상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박경수 기자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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