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ZF 라이프텍(ZF Lifetec)은 10일(현지시각) 차량의 실내에 추가적인 스크린을 장착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ZF는 패시브 세이프티 부서가 운전대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고 전했다.
ZF가 공개한 신형 운전대 디자인에는 운전대 중앙에 스크린이 적용됐다. 그리고 안전을 위한 에어백도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에어백은 운전대 중심에서 전개된다. 반면, ZF가 공개한 운전대에서는 위쪽 테두리에서 에어백이 부풀어 오른다.
ZF 라이프텍은 에어백 전개 방식을 바꾼 덕분에 운전대의 중심에 스마트폰과 같은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ZF는 운전대 중앙에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터치 스크린을 적용할 계획이다. ZF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운전대를 더욱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ZF의 패시브 세이프티 부서는 운전대 중앙 전체가 스크린이 될 필요는 없으며, 터치로 조작하는 버튼과 회전 스위치가 결합된 설정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운전대 중앙에 많은 기능을 적용할 수 있어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에 추가적인 센서를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ZF 라이프텍은 이 덕분에 자율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는 안전 장치가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ZF가 공개한 운전대 디자인에 대해 업계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사실상 경주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운전 중 많은 조정이 필요한 포뮬러 원 운전자가 아닌 이상 운전대에 스크린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디지털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앞 좌석 승객을 위한 추가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이미 스크린이 많아 스크린 보다는 물리적인 버튼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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