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오는 15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는 ‘밤의 황제’라는 칭호가 붙어, 모든 선수가 탐내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슈퍼 6000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서한 GP 정의철이 꼽힌다. 나이트 레이스에서 두 차례나 포디엄 정상에 올라선 쾌거를 이뤘으며, 인제 스피디움 슈퍼 6000 코스 레코드(1분 35.252초)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3라운드에서 핸디캡 웨이트 50kg까지 덜어내 정의철은 더욱이 자신감이 차 있다.
이에 오네 레이싱 김동은이 맞불을 놓는다. 그는 2019시즌 우승을 포함해 나이트 레이스 최다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할 정도로 유독 심야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오랜만에 슈퍼 6000에 복귀한 김동은은 세 라운드 연속 포인트 마무리를 기록하며 조금씩 자신의 기량을 회복 중이다.
‘살아있는 전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역시 기세가 좋다. 개막전을 2위로 출발한 황진우는 시즌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게다가 황진우에게 이번 라운드는 특별하다. 슈퍼 6000 통산 100번째 결승 출전을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어서다. 이는 국내 단일 클래스 최초의 기록이다. 이보다 훌륭한 동기부여는 없어 보인다.
시즌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현진은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 2, 3라운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핸디캡 웨이트가 100kg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GT 클래스에서는 전륜 구동 아반떼 N과 후륜 구동 제네시스 쿠페 차량의 맞대결이 관전 요소다. 1, 2라운드에서는 비트알앤디 정경훈과 브랜뉴 레이싱 박석찬이 제네시스 쿠페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각 핸디캡 중량 70kg, 50kg을 짊어져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 틈을 이레인모터스포트 이동호와 이고 레이싱 정회원이 노린다. 아반떼 N을 운전하는 이들의 최근 페이스가 무섭다. 지난 라운드 이동호는 최후미에서 출발해 5위에 올랐고, 정회원은 GT 클래스 복귀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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