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페라리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한 지 3년이 지났다. 페라리는 2025년 말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 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하며,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페라리는 11일(현지시각) 순수 전기 자동차는 내연기관이 완전히 탈락되지만 다른 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과 같은 일부 전기 자동차는 가상의 연소 엔진 소음을 내기도 하고 심지어 기어 변속을 모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페라리는 이와 다른 것을 암시했다. 외신 드라이브(Drive)와의 인터뷰에서 엠마뉴엘레 카란도(Emanuele Carando) 페라리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페라리에서는 항상 진짜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에서 어떤 종류의 소음이 날 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차량은 “진정한 페라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라리가 언급한 ‘진짜 소리’는 전기 모터에서 나는 소리일 것으로 보인다. 이 소리를 스피커를 통해 증폭시킬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페라리의 첫 번째 전기 자동차는 다른 모델과 비교했을 때 “다른 감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페라리는 말한다.
전기차 출시는 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페라리는 지금까지 새로운 차량이 모델명을 비롯해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조차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차량은 페라리가 곧 오픈할 예정인 이탈리아 마라넬로(Maranell)의 새로운 공장에서 양산될 것이며, 판매가 시작되는 첫 해에는 브랜드 매출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페라리는 12기통 엔진이 법적으로 판매 불가할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전기차가 출시돼도 V-12 엔진도 계속해석 차량에 탑재될 것이다. 고객들은 내연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EV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페라리는 2030년 말까지 브랜드 연간 판매량의 40%가 연소 엔진이 없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