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테슬라가 비밀리에 개발중인 3개 차종은...전기 소형차·밴·버스(?)

Tesla
2024-06-14 13:18:22
테슬라 플래그십 세단 Model S
테슬라 플래그십 세단 Model S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13일(현지 시각)에 열린 회사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몇 가지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테슬라는 최근 오래된 차량 라인업과 판매 정체에 직면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머스크는 새로운 차량이 준비 중이라고 말하며, 3대의 차량 일러스트가 담긴 슬라이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차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최근 비밀리에 작업 중인 신제품이 몇 가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차량 중 하나는 차고가 높은 박스형 밴으로 보이며, 다른 두 대는 낮고 날렵한 외관이다. 테슬라는 오는 8월 8일에 로보택시를 공개할 계획이므로, 이 모델 중 하나가 로보택시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4월, 테슬라는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모델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테슬라는 신형 차량이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마스터 플랜 파트 3에서 두 가지 모델의 이미지를 공개한 적 있다. 이 문서에서 소형차, 상용/승용 밴, 버스에 해당하는 차량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6월 13일 주주총회 슬라이드
테슬라 6월 13일 주주총회 슬라이드

테슬라의 라인업은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지 오래됐으며,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인기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 크로스오버가 회사의 성장을 무기한 지속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테슬라의 올 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은 8.5% 감소했다.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더 많은 판매 실적을 촉진할 수 있는 저렴한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보류했다. 테슬라는 최근 몇 년 동안 특이한 외형의 고가 픽업 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하는 데 주력했다.

머스크는 곧 출시될 모델에 대한 슬라이드와 함께 로보택시,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기능, 인공 지능 및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언젠가 연간 1억 대의 로봇을 생산해 1조 달러(약 1377조 5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테슬라의 로봇과 로보택시 사업이 언젠가는 30조 달러(약 4경 1325조원)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상장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