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찰은 최근 경찰차로서의 픽업트럭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흐릿하게 흰 고래같이 생긴 사이버트럭은 경찰 휘장이 적용된 전형적 흰색과 초록색으로 칠해졌다. 루프에 장착된 라이트바와 앞범퍼, 펜더 플레어에 통합된 라이트가 탑재된 점도 포인트다.
두바이 경찰은 사이버트럭에 대해 많은 언급은 피했지만, 경찰차 본연의 업무보다는 마케팅이나 홍보에 더 적합한 “관광 럭셔리 순찰차”로 이용할 계획이다. 두바이 경찰은 두바이몰 아이스링크에서 방문객들이 사이버트럭 경찰차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SNS 엑스(X)를 통해 “멋지다(Cool)”고 답했다. 테슬라 브랜드 사이버트럭 계정에서도 “(두바이 경찰의) 신뢰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두바이 경찰 측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구체적인 제원을 밝히진 않았지만,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이버트럭은 3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보급형 모델(Single Motor)은 후륜구동 모델로 가격은 6만990 달러부터 시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6.5초,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2km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중급 모델은(Dual Motor) 4륜구동 방식이 적용됐으며, 기본 가격은 7만9990달러다. 예상 주행 거리는 547km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4.1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객들은 또 9만9990달러부터 시작되는 최고급 트림(Tri Motor AWD)도 선택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845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515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웬만한 슈퍼카보다 빠른 2.6초에 달한다.
하가연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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