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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얼굴 다른 이름...르노 QM6의 배 다른 동생 ‘콜레오스’

Renault
2024-06-21 07:40:50
뉴 르노 QM6
뉴 르노 QM6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2006년 1세대 르노 콜레오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닛산이 부품 설계를 담당하고, 르노삼성에서 제작 및 생산을 담당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콜레오스’, 한국에선 ‘QM5’로 개명해 판매됐다.

출시 당시, 소비자들의 반응은 꽤나 좋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닛산의 엔진이 장착된 QM5는 내수차 시장에 이단아나 다름없었다.

성원에 힘 입어 10년 후, 콜레오스의 2세대가 출시됐다.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에서 주도해 SM6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부산 공장서 생산되는 만큼 국산 차라고 볼 수 있다.

QM6의 배다른 형제 ‘콜레오스’를 한눈에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그저 차량에 후면에 부착된 앰블럼으로 유추할 뿐이다. 최근에는 QM6가 3차례에 걸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해 차별화된 외관을 자랑하는 탓에 구별이 조금 하기 수월해졌다. 콜레오스의 경우, 기존 1세대의 모습을 8년째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 콜레오스 2017년형
르노 콜레오스 (2017년형)

가장 큰 차이점은 파워트레인의 라인업을 꼽을 수 있다. 콜레오스의 경우 4기통 1300CC 터보, 2000CC 자연 흡기, 2500CC 자연 흡기 엔진이 마련됐다. 디젤 모델도 각 1600CC, 2000CC 총 2개 트림이 판매 중이다. 아울러, 국내와는 달리 변속기의 선택 폭이 넓다. 6단 수동변속기, 제트코의 CVT 미션, 7단 EDC 자동 변속기로 이뤄져 있다.

반면 QM6의 경우, 2.0 가솔린 엔진과 2.0 LPG 엔진만 판매 중이다. 두 차량 전부 CVT 미션이 탑재됐다.

하지만, 이들의 기묘한 동거도 얼마 남지 않았다. 르노와 지리의 합작 탄생한 ‘오로라 1’ 곧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르노 QM6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2840만~372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