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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차쟁이는 못참지”...M카로 즐기는 서킷 주행이란 이런 것!

BMW M
2024-06-25 11:02:19
BMW M 트랙 나이트 2024
BMW, M 트랙 나이트 2024

[인천=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BMW M 트랙 데이(BMW M Track Days)는 BMW 코리아가 M 소유 고객 및 가망 고객들을 대상으로 M 모델의 뛰어난 주행성능 및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BMW 드라이빙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드라이빙 행사다.

지난 21일 오후 5시. 축구장 33개 면적의 BMW 영종 드라이빙센터를 찾아 ‘M 트랙 나이트 2024’ 프로그램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BMW 뉴 M4
BMW 뉴 M4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BMW 코리아는 BMW 드라이빙 센터 전시장 내에 마련된 클로즈드 룸에서 BMW 뉴 M4 컴페티션 쿠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뉴 M4 컴페티션 쿠페는 부분변경을 거쳐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스포티한 모습으로 진화한 고성능 모델이다. 신형 M4 컴페티션 쿠페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주간주행등과 실생활에 최적화된 LED 헤드램프 등을 탑재 했으며, 높아진 출력으로 한층 더 짜릿한 주행성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 전문가가 보여주는 진짜 고성능 ‘M 택시 드라이브’

BMW M5 컴페티션
BMW, M5 컴페티션

이어진 프로그램은 양의 탈을 쓴 늑대로 불리는 고성능 세단, ‘M5’를 이용한 택시 타임이 준비됐다. 뛰어난 운전실력을 자랑하는 전문 인스트럭터가 트랙을 고속으로 달리며 M 모델의 잠재성능을 확인시켜주는 한편 드리프트 주행을 통해 이색적인 주행 경험도 가능하게 한다.

일반인의 주행영역을 아득히 넘어서는 고속주행 및 드리프트 체험은 M5의 드높은 한계 성능을 증명하는 장이다. 가속 상황에선 차체가 날아갈 듯 머리가 젖혀지고 코너 앞에서 브레이킹을 시작하면 온 몸이 앞으로 쏟아져 내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M5는 시종일관 안정적인 퍼포먼스로 승객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한편 끝없는 재미로 참가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 전기차와 내연기관으로 즐기는 고성능 체험 ‘짐카나 레이싱’

BMW M 트랙 나이트 2024
BMW, M 트랙 나이트 2024

다음 준비된 프로그램은 M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쿠페와 BMW 순수 전기 모델을 번갈아 가며 시간 측정을 하는 짐카나 레이싱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에게는 BMW의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 i4 M50과 BMW M4 차량을 번갈아 시승하며, 정해진 코스를 최대한 빠른 시간으로 통과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인스트럭터의 안내에 따라 코스를 한 바퀴 둘러보고 곧바로 타임어택이 시작됐다. 코스 숙지가 바로 이뤄지지 않은 참가자들은 코스 이탈로 기록측정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으며, 콘을 건드리거나 정지 영역을 넘어서는 경우 패널티 타임이 부과되기도 했다.

BMW M 트랙 나이트 2024
BMW, M 트랙 나이트 2024

기자가 먼저 체험한 차량은 i4 M50 모델로 출발과 동시에 쏟아져 나오는 최대토크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차체를 안정감 있게 누르는 배터리 무게 덕분에 차량을 마음껏 몰아부쳐도 불안한 거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어진 M4 차량의 경우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차량 세팅을 설정할 수 있는데, 주행특성을 파악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관계로 최대한 보수적인 세팅으로 주행에 나섰다. 그럼에도 이전 i4 M50 모델 대비 적극적인 코너 공략이 가능했으며, 호쾌한 엔진음 및 배기 사운드로 짜릿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짧은 레이스 결과는 운전자가 경험한 두 차량의 시간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결과에 따라 소정의 상품이 제공되기도 했다.

◼︎ 최적의 조건에서 즐기는 ‘M 드리프트 세션’

BMW M 트랙 나이트 2024
BMW, M 트랙 나이트 2024

곧바로 이어진 M 드리프트 세션은 넓은 공터위에서 차량의 뒷꽁무니를 마음껏 날려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차량이 원활하게 미끄러질 수 있도록 바닥에 물을 뿌려 놓은 것이 특징이었다. 코스 중앙에 배치된 라바콘을 중심으로 차량을 미끄러트리는 것이 첫 번째 과제 였으며, 이어서 카운터 스티어링을 통해 미끄러진 차량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것이 두 번째 미션이었다.

BMW M 트랙 나이트 2024
BMW, M 트랙 나이트 2024

초보자들도 누구나 손쉽게 오버스티어 현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차량의 세팅을 변경 했으며, 가속 페달의 개도량 조절만으로도 차량의 후미는 자연스럽게 미끄러졌다. 이후 스티어링 휠과 액셀 페달 조작이 관건이었지만 이 부분을 익히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 BMW M의 아이코닉 모델로 즐기는 트랙 주행

BMW M 트랙 나이트 2024
BMW, M 트랙 나이트 2024

프로그램의 마지막 세션은 트랙 주행이 준비됐다. BMW의 코어 모델인 3시리즈 기반 고성능 모델들이 마련 됐으며, 각 차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먼저 시승해본 M3 모델은 한 눈에 보기에도 고성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툭 불거져 나온 오버 펜더와 차량 후미의 쿼드 머플러가 특징이었다. 차량 내부에서도 운전자를 강력하게 지지해주는 세미 버킷 시트 등이 마련돼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주행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호쾌한 가속 성능과 믿음직스러운 제동 능력 등이 운전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BMW M 트랙 나이트 2024
BMW, M 트랙 나이트 2024

이어진 BMW M340i xDrive의 주행은 한 차원 높은 고성능 모델인 M3 대비 제한적인 면모가 돋보였지만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만큼 매끄러운 회전질감과 운전재미를 높이는 배기음 등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랙 이용 빈도수가 많지 않다면 M340i 모델은 일상과 고성능 모두의 영역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줄 것으로 보였다.

BMW M 트랙 나이트 2024
BMW, M 트랙 나이트 2024

이처럼 다양한 주행 프로그램들로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BMW는 앞으로도 M 트랙 데이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로 M 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행사가 이루어진 BMW 드라이빙센터는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이후 예약하기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일은 매우 월요일이다.